지환이와 마운틴으로 올라갑니다.
아테나를 내려 가려다 그날은 왠지 찝찝합니다.
아테나 앞 초보슬롭에서 연습합니다.
지환이가 원포인트 해줍니다. (지화이 땡큐여~~ ^^)
기본적인 자세부터 정말 찬찬히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연습을 계속 합니다.
몇번 타지도 않았는데 땀에 완전히 머리도 감고 옷도 다 젖습니다.
타다가 부츠가 바인딩에서 분리 되는 경험도 해봅니다.
끼워졌는지 확인을 잘 하라고 연수형이나 대환이나 지환이나... 여름엔 현주도 주의를 줬었
는데....
새거라서 그런지 소리가 찰칵하고 났고 흔들리지도 않았고 폴짝폴짝 뛰었을때도 괜찮았었
는데....
턴 들어가다 빠집니다. ㅠㅠ
부츠체결과 확인이 중요하다는것을 다시한번 상기시켜봅니다.
그나저나....
J턴 연습을 하다가 과욕을 부려 봅니다.
지환이가 하나하나 하다가 나중에 준비시간이 짧아지면 그때 연결하면 된다고 했는데...
이럴때 성격이 나오나봅니다.
한동작 한동작이 몇번 되니까 무모한 도전을 시도합니다.
그냥 들이댑니다.
몇번 넘어지는데, 계속하면 될것 같습니다.
지대로 한번 꼬여 봅니다.
넘어져서 일어날수가 없습니다.
"악" 소리도 안나옵니다.
엎드려서 그냥 있습니다.
지환이가 와서 살펴보지만... 특별한건 없습니다.
좀 쉬다가 내려가기로 합니다.
지환이가 지켜봐준다고 하는데... 미안합니다.
'지환이도 재미있게 타려고 온건데... '
나 때문에 재미를 못보니까 미안합니다.
여름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말....
'모두들 즐기러 온것이니까 누가 안봐준다고 서운해 하지 마요~.... '
이해가 되기에 더 미안합니다.
어쨌거나 꽈배기가 된것이 데미지가 큰모양입니다.
서 있는것 자체가 곤욕입니다.
어쨌든 내려와서 의무실(?)에 갑니다.
어이가 없습니다.
정말 아는것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내려옵니다.
아파트옆에 사우나에가서 냉/온탕을 왔다 갔다 하면서 찜질을 합니다.
좀 나아지는것 같습니다.
저녁에 형근이가 와서 간단히 맥주한잔 합니다.
다음날인 29일....
너무 아픕니다.
밤에 자면서도 아파서 몇번이나 깹니다.
결국 병원으로 가봅니다.
원장님하고 이야기 하니까 근육이 놀란것 같다고 합니다.
"빨리 나아야 해요?? "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
"보통 그렇게들 이야기 하니까요.. "
"정상적이면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면 회복 될거에요... "
"빨리 나으려면 관절에 주사를 맞으면 굉장히 빨리 회복 될거에요... "
"그럼, 그렇게 해주십시요 원장님. "
발목관절에 주사 맞아봅니다.
약 20cc정도 약물이 들어가는데 주사 맞는 고통보다 움직일까 잡는게 더 아픕니다.
어쨌거나 주사맞고 발목/무릎 보호대 하고 나옵니다.
보드가 뭔지....
어지간해서 병원도 잘 안가고 약도 안먹는 인간인데...
점심해서 먹고 약먹고, 저녁해서 먹고 약먹고...
이번주말쯤이면 회복이 될것 같습니다. ^^
그나저나....
물론 제가 부주의하고 과욕을 했지만....
혹시모를 안전사고가 추가로 발생할까봐 글을 올립니다.
경찬이가 수술하러 가고 저도 경미한 부상이 생기고...
더이상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