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제가 활동하는 대전스키동호회의 동갑내기 친구(스키어)와 함께 부천으로 출발!!
평일이라 외각순환도로의 소통은 좋은편 ...
11시 30분경 부천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을 해결하려 주변을 둘러보니 타이거 월드 근처에 식당이 별로 없더군요.
10분여를 해매고 겨우 순대국집을 발견하고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지하주차장 B3에 주차를하고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스키장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 스키장은 2층, 관람석은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까지만 운행되고 있습니다.
매표는 12:30분 부터 시작하는데 자동 번호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번호표를 뽑아보니 170번대 번호였던걸로 기억되네요...
보험의 가입은 필수 조건이어서 보험가입신청서를 미리 작성해 두었습니다. 보험료 1천원
옷을 갈아입으려 탈의실로 향했는데 그냥 텅빈 방 이었습니다.
선반이나 옷걸이, 발판같은게 준비 되어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었지만 스키장 특성상 카펫이 젖었을때는...??
아래 사진은 회원전용 락커, 그 바로옆이 일반용 락커가 있습니다.
혼자쓰기 딱 알맞은 사이즈...이용요금 천원.
매표소 입구...
대기실에 기다렸다가 번호 전광판에 자기번호가 뜨면 표를 구입하면 됩니다.
뭐 은행이랑 같은 시스템...
오후권(13:00~17:00) 보험료 포함에서 16,500원, 70% 할인된 금액인데
참고로 70% 할인은 27일까지라고 합니다.
스키장 입구
스키장 내부는 무조건 금연, 흡연자는 스키장 입구 반대편에 마련되어있는 외부흡연장소 에서 흡연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안전을 위한 헬멧도 의무 착용입니다,
저랑 같이 동행했던 친구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패트롤이 다가와서 일러줘서 알게 되었는데,
자신의 헬멧이 없을시 스키장에서 무상으로 임대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임대 헬멧, 디자인 참 거시기 합니다...
드디어 입장...
스키장으로 입장하는 2중 자동문이 있는데 자동문 하나를 통과할 때마다 공기의 온도가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커다란 냉장고에 들어선 기분...
바로 무빙워크로 이동 땡보딩 인지라 텅빈 슬로프.
상단은 아직 작업중.
소개에는 슬로프 총 길이가 270미터라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그 길이는 아닌듯 했습니다.
슬로프 가장자리에 있는 보호 매트리스 하나의 간격이 대충 1m
하단부의 매트리스를 세어봤을때 70여개인걸로 봐서 길어야 70~80m 라는 계산인데...
상단은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상단도 하단에 비해 비교해봐도 그게 그거라는거...
결국 하단길이를 80m 잡았을때 80*2=160m라는 계산이 됩니다...
그럼 나머지 100m는 어디로???
어찌됬건 하단만 오픈해서 그런지 짜증나게 짧습니다....
무빙워크 이동시간 5분...
내려오는 시간 5초 ㅡㅡ;;
사람들은 점점 밀려오고...
접니다 ^^ ;;;
설질 상태는 영상의 날씨에 인공 눈을 계속 뿌린 터라 결정이 두꺼운 설탕... 게다가 습설 입니다.
눈의 양도 적은편 이었고 걸을때마다 발이 눈속에 파 묻일정도로 다져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GS데크를 가지고 간 터라 좁은 슬로프에 많은 사람들로 롱턴은 불가능하며
엣지를 박는순간 턴의 정점에서 눈이 누르는 힘을 못이기고 탑이 눈속에 꽃혀버립니다.
첫 라이딩때 그 사실을 망각하고 라이딩 했다가 대박 굴렀지요...
아직까진 알파인을 타기엔 무리었습니다. 특히 GS는 더더욱 ㅜ.ㅠ
결국 정상적인 라이딩은 포기하고 데크를 썰매삼아 직할강 봅슬레이 놀이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투자한 시간과 돈이 아깝지만 이 뜨거운 한여름에 싸늘한 기온과 눈구경 한것으로 내 자신을 위로하며
국내 첫 스키돔의 아쉬움을 달래며 라이딩을 접었습니다.
반가운 얼굴들...
오후 5시.. 옷갈아입고 장비정리를 마치자 우리 반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지난 시즌동안 몇번 만나뵐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못만나뵌 비싼몸. ㅋㅋㅋ
그 비싼분이 일부러 서울에서 달려 오셨습니다.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그간 전화통화와 인터넷상으로 뵈서 그런지 첫만남이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시즌중 사진보단 많이 야윈듯.
조금있다 익스트림 튜닝의 마이다스의 손 나무꾼님도 도착하시고
3층 관람석으로 이동하시어 스키돔 내부를 둘러 보고 계십니다.
예상대로 친절하신 분들..
좌측 반장님 우측 나무꾼님.^^
첫 만남 기념샷이라 다소 어색하여
제가 거만 팔짱포즈를 요구 했습니다. 나름 좋아 보이지 않나요 ^^;
야간 오픈을 기다리며 나무꾼님께서 따뜻한 커피를 대접해 주시네요.
그래도 스키장 이라고 차가운것보단 따뜻한 커피가 더 땡기더군요..
드디어 야간 개장...
알파인 라이더 한분이 눈에들어와 카메라를 돌렸습니다.
이분. 아직은 슬로프 상황을 파악치 못하시고....
카빙을 넣자마자
넘어지십니다.ㅜ.ㅠ
또 넘어지고. ㅠ.ㅠ
결국 세번쩨 슬로프때 상황을 파악하시곤 서서 내려가십니다...
카빙 절대로 안하십니다. 아~ 그리고 고글도 벗으셨네요
이 라이더분 서서 내려가시면서 느끼는 그 짜증, 실망감....
저 그때 속으로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이 라이더분 불쌍하기까지 ㅠ.ㅠ
자리를 정리하고 저녁을 함께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나무꾼님께서 저녁식사로 해물탕을 대접해 주셨네요...
앞으로 여러가지 신세를 져야 할 터인데 제가 손님이랍시고 친절을 배푸셨어요.
저녁식사 너무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
식사하는동안 내내 대화의 주제는 익스트림카빙이었고...
식사후에 주자장에서 꺼내온것도 익스를 위한 바이딩....^^
진정 환자들 ㅋㅋㅋ
식사를 마치자 수원에서 늦게 오신 호떡집불구경님 (이하 호떡집님)ㅋㅋㅋ
중간에 호떡집님을 만나 다시 타이거월드로 이동해서 간단히 음료수 한잔 했습니다.
호떡집님은 생각보다 키도 크시고 덩치도 있으셔서 놀랬습니다. ^^
표정이 귀여우십니다
역시 대화의 주제는 익스카빙 ^^;;;
나무꾼님, 반장님, 호떡집님 다들 너무 뵙고 싶은 분들이었기에 만남의 기쁨이 두배였고
짧은 대화속에서 대단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시즌이 앞으로 110여일 남았네요. 그간 기회가 되면 자주 뵙고 싶습니다.
다들 여러가지로 친절하시고 고마우신분들... ^^
10시경 자리를 정리하고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이정표를 보니 대전까지 81km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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