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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955   글쓴이: 날림[형수]   조회: 353   날짜:2008-12-09  
● link http://
● 제목  강원도 우추리 마을 이장님 방송중(녹취)


강원도 우추리 마을 이장님이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송.

(녹취한 겁니다)







우추리 주민 여러분들인데 알코드래요(알려드려요)
클나써요, 클나써요,
(큰일났어요)
 
운제 맹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쪼이

(이제 방금 박씨네 집에 도사견 쫑이)
 
노끄느 살살 매나가주 지절로 풀래 내떼가지구

신장로르 치띠구 내리띠구 고니 지~라 발~과 하민서

해꼬지를 하구 돌아댕기구 있써요.

(노끈을 살살 매어나서 저절로 풀려 도망가가지고 가지구 신작로를 위로 뛰고 아래로 뛰고 곧 지랄발광하면서 해꼬지를 하고 돌아

다니고 있어요) 
 
그래니 할머이들이나 하라버이드른 언나나 해던나들으 데리고

얼푼 댄이나 정나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제이드른 뭐르 쎄레댈꺼르 이누무꺼 잡으야되니

반도나 먼 그무리나 이른걸 하나씨 해들고는

어풀 마을회관으로 마커 모예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할머니들이나 할아버지들은 아기나 갓난아기들을


데리고 얼른 뒤안이나 화장실(부엌?)로 대피해주시고, 동네 장정들은 뭘 때려잡을걸 준비하시고 이 노무것 잡아야 하니 반도나 무슨 그물이나 이런걸 하나씩 들고 어풀 마을회관으로 모두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래고 야가 심염마네 풀레나가지구 조어서 세빠다그 질게 내물구

추무 질질흘리민서 도러댕기는데  

왜서 해필 질깐에는 씨래기 봉다리를 크다마한 아가빠리에 조 물고는 대가빠리를 쪼 흔드니   뭐이나 그 씨래기 봉다리아네이뜬

짠지, 먹다남은 쉔밥, 구영뚤펜 양발, 아 언나 지저구,

하이튼 머 길까에 매련도 없써요 개락이래요. 

 

(그리고 이 개가 십년만에 풀려나 가지구 좋아서 혓바닥을 길게 내물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돌아다니는데 왜 하필 길가에 쓰레기 봉투를 커다란 입에 물고는 머리를 흔드니 그 쓰래기 봉투안에 있던

짠지, 먹다남은 쉰밥, 구멍뚤린 양말, 아기 기저귀, 하여튼 머 길가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개판이래요)


그래 어쿠 이걸 치워야 되잖소
그러니 마쿠 얼른 저 머이나 마을 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얼른 이걸 치워야 되잖소

그러니 전부 얼른 마을회관으로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정나에 대피하고 계시는분들은 쿤내가 좀 나드래도,

이누무 도사견이 그끄지 드러 다닐찌 모르니  하튼간에 

관자때기 그 소깨이 구녀이 뚤펜 글루 바끄루 좀 이래 내더보고  이기 왔나 않왔나르 좀 이래 보고, 좀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화장실(부엌?)에 대피하고 계시는 분들은 냄새가 좀 나드라도


이 놈의 도사견이 거기까지 돌아다닐지 모르니 하여튼 간에 그 판자때기 작은


구멍이 뚫린 걸로 밖으로 좀 내다보고 이게 왔나 안왔나 좀 보고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방소으 마치겠습니다.
얼푼 마커 마을회관으로 좀 나와주시드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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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틴하록[경훈]
  • 08.12.09 13:15[211.174.175.144]
    : ㅋㅋㅋㅋㅋㅋ
  • 여유
  • 08.12.09 14:11[210.91.50.232]
    : 와~ 쓰러진다.. ㅎㅎㅎㅎㅎ
  • 대화니다[김대환]
  • 08.12.09 19:41[121.138.137.65]
    : 강원도도 제주도 만큼 알아듣기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