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카버 (2007-01-10 14:30:16, Hit : 5483, Vote : 6)
슬로프에 더 눕고 싶은가?
슬로프에 더 눕고 싶은가?
자칭 카버라면, 또는 지향한다면 익스트림카빙계열을 보며 나도 저렇게 누워 타봤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 안해보신 분이 계실까?
필자가 지향하는 카빙은 단순하다. 더 깊게, 더 감고, 더 눕는거다.
그럼에도 필자는 익스트림카빙 자체를 목적으로 연습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자연스러운 익스트림카빙은 기본에 충실한 라이딩이 횟수와 연차를 거듭할수록 익스트림 카빙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본 글은 익스트림 카빙 자체에 대한 글이 아니다. 다만 익스트림 카빙에 근접하기 위한 몇가지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은 이미 초급 카빙을 하고 있는 분들이 주요 대상임을 밝혀둔다. 또 한가지, 덕스탠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밝혀둔다. 필자는 덕스탠스를 해본 적이 없어 덕스탠스에 대한 감이 전혀 없다.
더 눕기 위해서는 베이직 카빙에서 기존의 테크닉에 보다 집중하고 보완하는 과정으로 족하다고 생각한다.
1. 무게중심이 데크위에 완전하게 위치할 것
2. 엣지전환에서 턴의 정점까지 역엣지 상태 구간에 집중할 것
3. 강한 바디 로테이션을 달성할 것
시작해 보자.
1. 무게중심이 데크위에 완전하게 위치할 것
필자의 기존 글들에서 지겨울 정도로 반복된 사항이니 길게 쓰지 않으려 한다.
보다 더 눕는 다는 말은 데크가 더 많이 기운다는 말이고 그 정도로 기울일 수 있다면 원심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데크가 그립을 확보했을 경우 원심력(또는 G-Force)이 몸에 가해지기 시작하면서 몸의 무게중심은 그 테크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벗어나게 되면 원심력에 붙잡혀 턴밖으로 날아가게 된다. (필자의 이전 컬럼에서 언급했던 '버스에서의 비유'를 참조하기 바란다)
어떤 자세가 이러한 상황에서 효율적인가 하는 문제는 상대적으로 작은 문제이며 개인차일 뿐이다. 자신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기반으로 스스로 느끼면 되는 거다. 다만 자세에 대해서는 몇가지 원칙을 말 할 수는 있다.
무릎을 많이 굽혀 타는 경우 무게중심이 빠지기 쉽다. 백사이드에서라면 상체를 적극적으로 허벅지 쪽으로 당기는 방법으로 무게중심을 이동 시켜 보드위로 위치 시킬수 있다. 펴서 타는 스타일이라면 상체를 세우거나 오히려 뒤로 눕히는 방법으로 데크 중심에 체중을 집중 시킬 수 있다.
어떤 자세가 좋은가는 절대 중요한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턴이 유지되는 내내 온체중(무게중심)이 데크위로 집중되도록 하는 것, 그리고 턴밖으로 몸이 밀려 날아갈 것 같은 불쾌감을 없애고, 그립력으로 데크를 버티도록 하고, 몸은 데크 위에 정확히 위치하는 것에 집중해 안정되고 좋은 느낌만 남도록 자세를 계속 수정해 보는 것이다. 슬로프에서나 동영상을 통해 잘 타는 사람을 관찰하고 산돌기를 수시로 시도하면서 자세를 이리저리 바꿔 보고 무게중심으로 보드 앞뒤로 이동시켜보면서 이런 불쾌감이 없는 자세를 찾는 방법을 가장 권할 만 하다.
위 사항이 익숙해 지면 원심력이 커져도 안정적으로 버텨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2. 엣지전환에서 턴의 정점까지 역엣지 상태 구간에 집중할 것
필자에게 카빙턴에서 가장 중요한 구간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바로 "엣지 전환시부터 턴의 정점직전까지 (아래 그림에서 A-B에 이르는 구간)"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깊은 카빙은 이 구간을 얼마나 `부드럽고'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직진에너지를 큰 원심력으로 전환시키는가가 관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래 펑키님의 컬럼 그림에서 무단 도용했다. 펑키님께서 이해해 주실거라 믿는다.)
이 구간이 충분하지 않거나 급한 회전이 들어가 턴의 선이 왜곡되면 원심력을 충분히 얻어낼수가 없다. 특히 급한 방향전환은 몸보다 보드가 먼저 도는 카운터 로테이션이 일어나 내동댕이 쳐질 가능성이 있으며, 설면이 거친 경우 컨트롤이 불안해져 위험도 또한 증가한다.
이 구간을 여유있게 진행해 부드럽게 회전에 들어가면 원심력이 최대로 발생하여 보드가 더 휘어지고 턴 반경이 작아져 더 깊고, 더 감고, 더 누울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 더불어 경사가 급한 곳이라 할지라도 속도에너지는 원심력(G-Force)으로 전환되어 이후 폴라인을 향해 진행되는 시점에서도 속도는 증가하지 않으며, 더 익숙해져 속도에너지를 원심력으로 대부분을 전환시키면 오히려 감속되는 효과도 있다.
(물론 이러한 감속에 대한 댓가는 크다. G-Force에 대항하는 허벅지 근육의 터질 듯한 압박과 좀 전에 먹었던 맛있는 아침식사의 격렬한 연소, 그리고 과도한 점심값 지출이라는 댓가를 치르게 된다. :-)
(감속할거면 카빙을 왜하냐는 의문이 떠오르겠지만 필자는 속도때문에 카빙하는 게 아니라 즐거움때문에 카빙을 하는 쪽이다.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하는거다).
이걸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선'이다.
'시선은 항상 보드가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야 한다'는 간단한 말을 기억하라. 턴의 마무리단계에서 엣지 전환 할 때 슬로프 아래쪽을 보지 말아라. 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간다는 느낌으로 가던 방향을 주시하고 엣지만 부드럽게 전환하는 것이다. 보드가 선회를 시작할 때 보드보다 선행하여 시선을 점차 옮겨가면 턴의 선이 상당히 좋아진다.
급사에서도 엣지전환시 몸을 던질 때 슬로프 하단의 급경사를 바라보는 것 보단 사활강하는 지점을 바라보면 경사를 별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몸을 던지는게 훨씬 쉬워진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시선에 신경쓰는 건 며칠간의 집중된 연습이면 족하다. 시선처리에 의해 턴의 선이 부드러워져 몸이 익히면 다음부터는 생각하기 전에 몸이 알아서 반응한다.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시선을 절대 이 룰에 따르라는 말은 아니다. 운전할때 앞만보고 운전하면 되던가?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수시로 점검하는 사람이 앞만 보고 운전하는 사람보다 안전운전을 할 확률이 높은거다. 주 시선은 원칙을 따르되 틈틈히 슬로프 위, 아래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A-B구간을 충분히 살린다면 그 결과로 원심력이 커지게 되고 더 높은 데크각을 만들고 턴이 깊어진다. 아마 예전보다 더 많이 누워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제대로 이구간을 이용했다면 `B에 이르기 전에 이미 보드와 몸은 최대의 각도에 가깝게 세워지고 누워 있어야 한다.` 이후는 다음 턴 까지 감기는 맛을, 눕는 맛을 즐기면 된다. (사실은 이 A-B구간 또한 스릴있고 재미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3. 강한 바디 로테이션을 달성할 것
신체의 구조적인 이유인지, 보드의 스탠스상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의 경우엔 프론트사이드에서 바디로테이션에 집중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러한 비대칭의 이유가 있을 테지만 프론트턴은 대체로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잘 된는게 일반적이므로 여기서는 백사이드시의 바디로테이션에 대해 얘기해보자.
김현식 프로의 스노우보드 노하우 중급편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베이직카빙을 넘어가면 무릎 로테이션이 등장한다. 골자는 프론트 사이드에서는 보드 뒤쪽으로 양 무릎을 돌려주고 백에서는 진행방향을 향해 양 무릎을 돌려주라는 내용이다.
베이직턴, 너비스턴, 베이직카빙턴을 제대로 배우셨다면 상체를 이용한 로테이션은 꽤 익숙해졌으리라 본다.
동영상을 제대로 보지 않으신 분들은 무릎 로테이션이 새로 등장한 로테이션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상체 로테이션의 연장선상이며 보다 강한 로테이션을 위해 상체 뿐아니라 하체까지 이용하는 상체 로테이션에 추가된 하체 로테이션 기술인 것이다.
일단 시선이 보드보다 선행하여 로테이션된다. 상체가 따라서 로테이션 된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베이직 로테이션이다. 여기에 골반을 적극적으로 로테이션 시키고, 당연히 무릎이 따라 로테이션 되는 것을 압축한 것이 무릎로테이션인 거다.
무릎을 로테이션 시켜보자. 무릎이 돌아가면서 골반이 돌아가고 상체도 돌아가며 시선도 돌아간다. 결국 전신이 로테이션에 사용되어 강한 회전력을 - 특히 백사이드에서 - 발생 시킨다.
무릎 로테이션의 진정한 의미는 머리, 상체, 골반, 무릎까지 로테이션 시키라는 함축적 의미인거다. 백사이드에서 이 정도 로테이션 시켜주면 어깨가 열리는거 아닌가? 열어라. 아주 활짝 열어라.
이 룰에 의하면 프론트에서는 어깨를 닫는게 정석이다. 필자의 경우엔 프론트에서의 로테이션은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일단 정석대로 타보자.
알파인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익스트림카빙에서의 백사이드를 자세히 보면 무릎과 골반은 이미 30도를 넘어설 정도로 보드 앞쪽을 향해 돌아가 있으며 상체는 이를 넘어 보드 앞쪽을 지나 턴 안쪽으로까지 로테이션 시켜준다.
위의 1, 2번이 익숙해져 이런 강한 로테이션이 들어가면 회전력이 커져 턴은 보다 타이트해진다. 턴의 반지름이 작아지면? 그렇다 더 큰 원심력이 발생하고 더 누울 수 있는거다. 더불어 급사에서도 타이트한 턴을 만들고 속도를 제어할 능력도 추가된다.
부록으로 백사이드시 엣지사용이 뒤쪽으로 치우치는 상황을 앞쪽으로 끌어당겨 보드 중심에 더 다가가 설면 그립력 또한 높아지게 된다. (이해가 안가면 로테이션 했을 경우와 그냥 서있는 경우의 다리와 발에 가해지는 하중을 직접 느껴보기 바란다)
`엣지 전환 직후 시선, 상체, 골반, 무릎을 로테이션 시켜 윗 그림의 B구간에 이르기 전에 최대 로테이션이 달성되도록 해야 한다.`
위 세가지 사항은 독립적으로 집중해 연습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서로 서로 연관되어 발전한다는 걸 알게 된다. 1번이 좋아지면 덩달아 2,3번이 같이 좋아지고 하는 식의 밀접한 상관관계 속에서 라이딩의 전반적 스킬이 업그레이드 된다.
마지막으로, 라이딩 중 엣지를 박는 것 보다 이미 박힌 데크를 원심력으로 밀어 휘어버리는 느낌이 갈수록 강해진다면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 것라고 봐도 좋겠다.
중요한 걸 빼먹었다.
"눈에 가까워 지기 위해서는 눈과 멀어져야 한다"라는 역설을 꼭 기억해 주기 바란다. 눕는거 자체가 목적이 되어 허리 굽혀 손짚기, 무릎 많이 굽혀 눈에 닿기 등으로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
꾸준히 연습하다보면 어느 순간 손을 눈에 아무리 안닿게 하려고 해도 어쩔수 없이, 또는 얼굴을 다칠 것 같은 위험 때문에 `자연스럽게 짚이게' 된다.
원심력을 이용해 몸 자체를 기울이고 (인클리네이션), 지속적인 앵귤레이션으로 상체가 눈과 멀어지려고 노력 할때, 진정으로 낮아져 일부러 닿으려고 뻗지 않아도 손이 눈을 쓸어 버릴 것이다. (아끼던 장갑 하나 버리고 나면 이것도 피하고 싶어질 거다.)
P.S. 올 시즌에는 필자도 익스트림카빙 하고프다. ㅠ.ㅠ
59.10.167.51
펑키 (2007-01-10 15:02:42)220.86.60.121
한동안 온라인에서 뵙지를 못하였는데 너무도 반가운 글입니다. 역시나 읽어 보게 되면 베타카버님의 몸으로 체득되고 머리로 고민한 흔적이 보이게 됩니다. 이러한 고민을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비록 스키어가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은 이곳에 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참 얼마전에 핍님을 뵈었습니다. 베타카버님도 한번 뵙고 싶습니다. 이건 여담이지만 제가 언제 한번 시간되면 '은둔 고수 열전' 모 이런 칼럼을 한번 써보고 싶기는 합니다만.. ㅎㅎㅎ
세갑자의내공 (2007-01-10 15:42:31)220.83.141.49
아 진짜 글 좋네요.. 계속 생각 하면서 타야겠네요.. 감사합니당 좋은글..
Tom (2007-01-10 15:47:48)210.222.0.92
저도 열심히 연습중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한번 런할 때마다 한턴 한턴에 집중하고자 하지만 마음먹으대로만 되지는 않더군요.
바둑 복기 하듯이 리프트 의자에 앉아서 골똘이 머릿속에서 조금전의 런을 떠올려보지만,
정작 슬로프에 올라가 라이딩을 시작하면 그 복기했던 내용들은 어디론가 싹 사라지고 겨우겨우 보드 콘트롤
에 매달려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ㅠㅠ
저에게도 언젠가는 카빙의 문이 제대로 열릴 때가 오겠지요.
그날을 기다려보렵니다.
설픈민종 (2007-01-10 15:48:55)203.254.118.74
여름동안 체력단련 안한 제 하체를 원망하며 하루 한시간 빡시게 연습하고나면 GG ㅠㅠ
taymor (2007-01-10 16:08:15)122.35.73.161
좋은글 감사합니다. 펑키님의 글을 정독하며 많이 배우고 연습했는데 이 글을 읽으며 더 보태지는 느낌입니다.^^
카빙 (2007-01-10 16:17:46)222.113.99.24
[고치기]
백사이드에서 펴서 타는 스타일이라면 상체를 세우거나 오히려 뒤로 눕히는 방법으로 데크 중심에 체중을 집중 시킬 수 있다고 하셨는데요 상체를 세우거나 뒤로 눕게 되면 몸중심이 데크를 벗어나는경우가 많아서 힐엣지를 강하게 주거나 짧게턴을하려고할때 엉덩이로 슬라이딩할때가 많이 생기는거 같던데요
백사이드턴할때 상체를 허벅지쪽으로 당기는것이 몸중심이 데크를 벗어나지 않고 위에방법보다안정감있게
턴이 되는거 아닌가요?
특히 백사이드턴을 좀강력하게 할때 턴밖으로 날아갈거 같은(엉덩이슬라이딩할것같은) 불쾌감이
느껴집니다.ㅠ.ㅠ (자세는 상체를 세우고 뒤로 눕힐때)
제바인딩 각은 18 -9도입니다.
金宰賢 (2007-01-10 16:20:10)58.142.80.7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꼬믈꼬믈 (2007-01-10 16:50:21)211.189.163.250
한번 뵙고 싶은 분~
(2007-01-10 17:07:24)211.127.218.162
카빙님 같은 경우는 제 생각이지만(실제 라이딩을 못 봐서)
어쩌면 상체를 닫고 타시는 스타일이 아닐런지요..
힐턴시 상체스티어링으로 상체가 돌아간 상태에서 힐엣지쪽으로 누우시면
뒤로 눞는 다는 느낌보다는 옆으로 비스듬히 기댄다는 느낌이 됩니다.
.. (2007-01-10 18:25:30)221.149.96.143
론리보더님..그건 전경각일시 그렇지 않나요??
(2007-01-10 18:57:15)211.127.218.162
물론 전경각의 경우가 좀 더 유리할 순 있지만
전경각 아니라 적당한 덕도 가능합니다.
뒷발이 -3이나 -6만 되더라두요~
카빙마니아 (2007-01-10 21:20:49)122.46.202.87
[고치기]
요새 헝글 칼럼에 주옥같은 글들이 많이 올라오네요
이전 펑키님 글도 그렇고
저도 어제서야 깨달은 게 있었는데
베타카버님의 글을 보니 다시 확신이 서네요
전 18.-3 주고 타는데 토턴은 확실히 감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힐턴은 만족하지 못했는데
문제는 어깨였더군요
어제 처음으로 어깨를 활짝 열고 타니
이게 진짜 카빙이란 느낌을 받았네요
어깨를 닫고 타거나 열고 타는건 본인 스타일이지만
상급 슬로프에서 다이나믹한 카빙을 원하신다면
한번 어깨를 활짝 열고 타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거에요
보헤 (2007-01-10 22:48:49)220.125.220.66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이있네요 로테이션하다보면 몸이 열린다는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전 덕스텐스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때에따라 각을 바꿔가며 타기는 합니다 대체로 15, -6또는 -3을 주로 씁니다.
평상시 흔히 말하는것처럼 닫고 탄다고 봐야죠?
근데 언제 부턴간 스티어링을 하고 있고 상체니 하체니 하는 특정부분을 무시한체
온몸을 사용한 스티어링을 하고 있더군요
전 심할경우 백사이드턴을 할때 엉덩이가 닿습니다.
어느순간 무의식적으로 몸을 활짝 열어 스티어링을 시도 하게 되더군요
속도가 빠르면 더욱 민첩하게 반응 되어지구요 물론 덕스텐승 이다보니 시야 확보를 위해서도 또 어쩔수 없는 동작이기도 한것 같네요
백일때 밀어 내듯한 스티어링 프론트일때 휘어 감는듯한 스티어링
굳이 일부로 하지 않아도 꼭 매번하지 않아도 필요할때 저절로 나오는 동작이기도 한것같에요
정말 좋은글 잘봐씁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의문이 왜 열리고 닫히고 하는 동작이 나올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든적이 있었는데
명쾌한 해설로 나름 동감이 됩니다. ^^
★검은혜성★ (2007-01-10 22:49:11)220.117.184.129
글을 읽어보면서 지금껏 고민하던 문제가 조금은 실마리가 보이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미지트레이닝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글 읽고갑니다 ㄳㄳ
음 (2007-01-10 23:05:02)222.107.9.39
[고치기]
베타카버님 왜 이리 안 나타나셨어요???
기다렸습니다
스우스보다 (2007-01-11 00:10:25)194.254.65.196
[고치기]
오랜만에 또 좋은 글 올려주시는군요.
부분적으로 크게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조금 의견이 다른 점도 있지만, 늘 좋은 컬럼 감사합니다.
저금통 (2007-01-11 00:38:25)211.47.222.19
베타카버님 칼럼은 언제나 정독하게 합니다.^^
sinX (2007-01-11 01:31:44)124.61.144.48
좋은글 감사~
거만한곰팅이 (2007-01-11 06:16:17)125.187.143.55
정말 공감 가는 글이네여..
전 27. 6 으로 라이딩 위주로 탑니다. 물론 상체를 오픈하고 타는 형식을 추구하구 있구여
힐턴시 활짝 어깨를 열면서 로테이션이 되지 않으면 상급슬롭에서 안정적인 자세로 카빙하기 정말 어렵져
상체로테이션과 무릎로테어션이 몸에 익숙해지는 순간 몸은 바닥에 더욱 가까이 가게마련이라 생각되네여...
위에 카빙님처럼 상체가 허벅지쪽으로 숙여지면 엉덩이가 마니 빠지구 몸의 중심이 데크에서 마니 벗어나는 경우가 마나지는데
허벅지의 힘으로 버텨내며 허리가 굽어지면 절대 안되고 최대한 낮은 자세를 취해야하는 것이 숙제지여..
허벅지의 힘이 빠지면 점점 엉덩이가 뒤로 빠지구 슬림이 일어나게 되더라구여
에르윅무운 (2007-01-11 07:17:24)222.113.123.35
사실 카빙생각하면 전경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
cdmass (2007-01-11 09:38:40)211.191.4.130
카빙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지적한듯 합니다.
하지만 익스트림...눕는다는것에 접근은 살짝 부족한듯 싶네요.
기본에 충실하게 타다보면 당근 언젠간 눕겠죠...
카빙에 있어서의, 익스트림, 즉 눕는것의 포인트는,
벤딩턴의 마스터가 더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베타카버 (2007-01-11 10:06:07)59.10.167.51
[고치기]
펑키님, 누구나컬럼을 져버리시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카빙님, 그 세운다, 당긴다는게 개인차가 심하고 동영상으로 자신을 찍어봐도 자기 라이딩에 대한 느낌과 동영상간에도 괴리가 생길 정도로 많이 틀려 섣불리 말씀 드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불쾌감을 없애기 위해 여러 자세를 시도해 보시라고 회피한겁니다. ^^;
론보님이나 보헤님 말씀을 들어보니 덕스탠스라도 일단 -6까지는 강한 로테이션이 가능한 거군요. 알려 주시서 감사합니다.
"백일때 밀어 내듯한 스티어링 프론트일때 휘어 감는듯한 스티어링", 멋진 표현입니다.
스우스보다님, 항상 조언에 감사 드립니다. 다른 견해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cdmass님, 오랫만입니다. 요즘 너무 뜸하신거 아니신지... 살짝이 아니라 익스트림카빙 근처에도 못갔습니다. ^^; 앞서 밝혔듯이 익스트림 카빙이 아니라 좀 더 눕기 위한, 익스트림의 느낌에 근접하기 위한 방편을 설명한 글입니다. 말씀대로 익스트림의 핵심은 푸쉬풀로 대표되는 다운언웨이팅에 크로스쓰루(언더) = 밴딩턴이 관건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예외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팀엣지의 경우 대체로 다운이 없는 지속적인 업웨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위의 사항이 상당히 익숙해져 굽혀진 무릎이, 엉덩이가 땅에 끌리고, 원심력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거세지면 업웨이팅(다운언웨이팅)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다보면 필요에 의해 언젠가는 진짜 익스트림카빙으로 간다는 의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8광 (2007-01-11 10:08:11)218.150.247.226
이른 엣징의 전환은 턴의 반경을 크게 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슬롭의 상태에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웨이팅의 변화를 주니 한 2년전인가 엄청 특이하고 재밌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부상의 여파로 올해 다시좀하는지라.. 밴딩턴에 관한 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보고 싶습니다.
양치기 (2007-01-11 10:13:46)59.6.114.26
[고치기]
'')..벤딩!!.. 예전에 몇번 강좌가 올라왔었는데.. 추가 강좌가 이어지지 않네요..ㅠ.ㅠ
가끔..급경사에서는 못해보고.. 완경사에서 시도해보는데.. 튀어오르는 데크가 무서워 금방 서버립니다..ㅠ.ㅠ
바카스 (2007-01-11 10:40:37)203.244.221.2
[고치기]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카빙의 기본에 대해 잘 정리해 주신 듯 합니다.
좀 더 낮은 자세는 보딩에 안정을 가져오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무게중심을 올바른 위치에 위치시키고 (Pressure Control),
상, 하체의 움직임에 주의하며 (Position) , 리듬을 살리는 것 (Balance) 은 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제나 안전보딩하시기 바랍니다. ^^;
육보드 (2007-01-11 11:10:41)59.12.89.190
[고치기]
베타커버님 어디가셨나 했습니다.
반가워요~!
cabca (2007-01-11 13:19:46)210.92.196.17
[고치기]
시즌 오픈하니까 선수들 다 모이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베타카버 (2007-01-11 13:41:02)59.10.167.51
[고치기]
바카스님 글도 잘 보고 있습니다. 거의 1년만에 새 글이 올라왔더군요. 자주 써 주시길 부탁 드리겠습니다. 알파인 전향 후 바카스님 글들 보고 많이 배웠거든요.
육보드님도 요즘 글이 너무 뜸하신 거 아닌지요.
cabca님도 오랫만에 보네요. 반갑습니다.
8광님, 양치기님, 제가 아는 한의 벤딩은 현재로선 고갈 되었습니다. 핍님께 기대하시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KOON™ (2007-01-11 15:01:57)147.6.75.245
좋은 내용이네요. ^^;
박태우 (2007-01-11 15:07:17)218.51.112.88
[고치기]
눕기 위한 방법으로는 모두가 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눕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것도 더 중요합니다.
초급 또는 중급 카버를 위한 글이라고 하셨는데, 눕는 방법만 알려줬다가는 턴의 마지막에서 모두다 엉덩방아 찧거나 앞으로 엎어진 상태로 굴르게 되어 있어서, 사고만을 초래할 뿐입니다.
cdmass 님의 말씀대로, 먼저 눕기 연습보다는 푸시풀턴의 연습이 더욱 중요합니다.
정확한 리듬을 익힌 푸쉬풀 동작을 통하여 회전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겠고, 이 과정에서 베타카버님이 말씀하시는 역동적인 푸쉬와 과도한 로테이션으로 드러눕기가 가능해집니다.
여기에 크로스스루 엣지전환으로 리바운딩에 의한 에어투카브가 보태어져야 턴의 초기부터 엣지가 눈속에 꽉 쳐박히면서, 확실한 그립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테이션은 엉덩이를 돌린다고 느낌으로 상체를 포함하여 강력하게 돌리고, 그에 대한 관성이 무릅을 통하여 보드에 전달시킵니다. 사실, 무릅은 굽힐 수만 있지 돌릴 수는 없습니다.
강력한 엉덩이 비틀기를 통하여 턴이 진행되는 동안에 엣지를 더욱 강력하게 눈속에 쳐박아서 그립력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회전력은 강력한 푸시동작과 체중이 모두 실린 상태에서의 원심력이 보태어져서 얻어지는 강력한 보드 프레싱으로 만들어지는 거지요.
참고로, 저는 프리스타일 덕스탠스(+27, -27)로 탑니다.
프리스타일은 하드부츠가 아니기 때문에 로테이션의 토션력을 더 타이트하게 전달하는데는 덕스탠스가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초보 카버님들은 드러눕기만에 집중하다가는 큰 사고를 당하기 쉬움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어쨋든, 푸시풀턴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누울 수 있다고 하니,
베타카버님...재미있는 푸시풀턴 강좌를 빨리 열어주시실.... ^^
핍^^ (2007-01-11 15:18:36)58.77.34.18
박태우님 박순백컬럼에 있는 글 잘 봤습니다. 덕분에 제가 요새 집중하는 동작 이름이 오버로테이션이라는 걸 알게됐습니다. 다음에 동영상 한번 기대할게요..
글 잘 봤습니다.^^
박태우 (2007-01-11 15:34:38)218.51.112.88
[고치기]
핍님...제글 보셨군요...부끄럽습니다.
롱턴 카빙을 즐겨하시는 분이면, 박순백컬럼 스키보드사고란에서,
"보더와 스키어의 정면충돌--->보더입장에서의 적극적인 사고방지책"도 함께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술 연마도 중요하지만, 사고없는 안전한 보딩이 더욱 필수라 생각됩니다.
chino (2007-01-11 16:27:01)203.244.197.254
베타카버님 글은 언제나 태만해지는 저 자신을 다시금 보딩에 대한 학구열이 생기게 해주시네요.
이번글도 출력해서 똥싸러 갈때마다 숙독하고 있습니다. ^^
박태우님의 리플도 저 같은 초보들에게 많은 조언이 될것 같습니다.
(박순백컬럼에 가서 출력해서 내일 똥쌀때 꼭 읽겠습니다. ^^)
그런데 푸시풀턴이 뭔가요?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가끔 슬롭에서 다운상태로(거의 쪼그려 앉아서) 엣지전환으로 내려오시는 분들을
볼수 있는데, 그런것인지?
여하간 경험 많은 보더들의 이야기를 듣는것은 행복한 순간입니다.
최상기 (2007-01-11 17:04:36)222.109.111.201
[고치기]
자신이 구사할 수 없는 익스트림 카빙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쓸 수 있습니까? 주워들은 풍월의 재조합인가요?
그리고 보다 눕기 위한, 익스트림 카빙으로 가기 위한 요점들이 저 세가지입니까?
갈비탕에 갈비 빠지고 당면, 무, 파만 들어가도 갈비탕인가 봅니다.
좀 더 눕기 위해서, 익스트림 카빙으로 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밴딩턴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나머지는 의미가 없지요.
그리고 팀엣지의 라이딩에 다운이 없다구요?
지금까지 계속해서 님의 글을 봤지만 항상 수박 겉핥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화려해서 뭐가 있는 것 같지만 차근히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가 않군요.
자신도 하지 못하는 기술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텐데 무슨 이유로 이런 글을 쓰시는지요?
아! 이 글이 익스트림 카빙으로 가는 길이 아닌 단순히 몸을 조금 더 슬로프에 가까이 하자는 의도에서 쓰여진 것인가요?
그런 정도의 수준이라면 쓰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글이군요.
앞으로 님의 글을 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점잖은 분들만 계신 곳인데 너무 공격적인 것 같아 미안합니다.
(2007-01-11 17:15:19)211.127.218.162
최상기님~
밴딩턴의 중요성을 언급해 주셨으니
가능하시다면 좀 더 구체적인 방법론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베타카버 (2007-01-11 17:22:48)211.183.27.33
[고치기]
헛... 박태우님. 그렇잖아도 며칠전에 박순백의 박태우님 글보고 포스트 로테이션이라 표현 하신 기술이 오버 로테이션이 지칭하시는 것이 아니신가 라는 답글 좀 달아 볼려고 했는데, 꽤 장문 썼다가 날려먹은데다, KOON님 같은 분들이 즐비 하신 곳이라 그만 두었던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또 뵙게 되는군요.
완전히 눕기 위해서는 푸쉬풀이 편한 건 사실입니다. 업언웨이팅-크로스오버로 서있는 상태에서 눕는 것보단 이미 낮게 앉은 상황에서 눕는게 더 편하고 안전하지요. 말씀 하신대로 에어투카브 수준까지 가면 눕는다기 보다도 눕혀진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제가 연습할 때 엣지가 눈에 닿기도 전에 손부터 닿아 패대기 쳐지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그러나 초급카버에게 있어서는 더 우선해야 하는 것이 바로 원심력을 만들어 내고, 데크를 밀고, 버티고, 보드를 감아내는 기술이 우선 베이스에 깔려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카빙'이라는 큰 틀에서 봤을 때 푸쉬풀턴에 대한 제 생각은, 원심력을 만들어내고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기술이 되고, 푸쉬풀턴은 슬로프에 `완전히` 눕기 위해 눕고 밀고 일어나는 과정을 보다 편하고 신속하게 만들어 주는 애드온 테크닉이라고 봅니다.
`익스트림 카빙'이라는 틀에서의 푸쉬풀은, 원심력 제어라는 건 이미 바탕에 깔려 있는 상태에서의 익스트림카빙의 기본기술이 되는 것이겠구요.
저는 전자의 입장에서 초급카버를 위해 쓴 글이니 만큼 박태우님의 눈높이에서는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저 또한 푸쉬풀을 익히는 것에 반대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익스트림카빙에서만이 아니라 푸쉬풀이 가지는 끌어 당겨 다운언웨이팅, 밀면서 업웨이팅, 엣지전환의 크로스쓰루(언더) 적인 성격은 기존의 턴에서는 볼수 없던 새롭고 재미난 기술들이고 많은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가능하면 크로스오버-업언웨팅에만 깊이 빠지지 말고, 틈 날때 마다 푸쉬풀, 벤딩을 연습하는 것이 좋다라는 것도 제 입장이구요. 개인에 따라서는 두 가지 상반된 기술을 함께 익히면 이도 저도 안되지 않겠느냐라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기존의 턴을 더 발전시켜 원심력, 체중이동, 보디 컨트롤, 보드 컨트롤 등이 어느 정도 가능할 때 - 사실 이정도만 되도 슬로프에 거의 바닥에 붙어 카빙 할 정도가 된다고 봅니다 - 본격적으로 벤딩이나 푸쉬풀을 애드온 시켜도 비효율적이거나 더 느리지는 않겠다라는 입장에서 이 글을 쓴 것입니다. 실제로 저도 이 길로 가고 있구요.
다음카페 익스트림카빙 (http://cafe.daum.net/excarving)의 eX-카빙 따라하기 라는 메뉴에는 실제 익스트림카빙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 연습하고 계신 분들의 푸쉬풀과 익스트림카빙에 대한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약간의 경험과 이 글들을 종합해 컬럼을 쓰게 되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기만 참조 하셔도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최상기님, "이 글이 익스트림 카빙으로 가는 길이 아닌 단순히 몸을 조금 더 슬로프에 가까이 하자는 의도에서 쓰여진 것인가요?" => 정확합니다.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하구요.
ㅡㅡ (2007-01-11 19:15:40)58.180.164.208
[고치기]
반가운분들 총출동이시네요.
좋은 의견들도 홍수를 이루고...잔치분위기.. 딱좋아~ :)
박태우 (2007-01-11 19:24:53)218.51.112.88
[고치기]
최상기님...리플이 좀 거칩니다. 베타카버님은 너무 심각하게 받지 마세요. 보딩 기술은 수준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고, 중급이상을 넘어가면 탁히 정설로 확립된 이론이 없습니다. 온갖 잡다한 기술과 썰만 난무할 뿐이지요. 님께서 말씀하시는 벤딩턴도 보딩 세계에서는 제대로 정립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벤딩턴이라는 용어 자체를 싫어합니다. 스키의 벤딩턴에서 따왔고, 일본에서 먼저 사용된 용어이며, 지금은 아무곳에나 벤딩턴이라는 용어를 갖다붙여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타카버님의 글을 읽고 딱 자신에게 필요한 기술이라고 감탄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입니다. 푸쉬풀턴을 익히지 않더라도 드러눕는 느낌으로 카빙할 수 있습니다.
뒤로 넘어지거나 나 엎어질려고 하면, 자신의 수준에서 요령껏 이를 넘기면서 기술을 익힙니다. 그러다가, 푸시풀턴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디서 듣기 되면, 한단계 업그래이드하려는 차원에서 또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보딩이 원래 그런 겁니다. 상급자의 기술을 아무리 화려한 용어를 동원해서 중급자, 초급자에게 설명해도 백해무익일수가 있습니다. 배우는 단계에서는 그 단계에 맞는 표현과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베터카버님의 글은 매우 훌륭하고 의미있고 고마운 칼럼입니다.
저는 베타카버님의 글만 쫒아다니면서 읽고 싶습니다. 그리고서, 제가 익힌 기술이 제대로 된 것인지 비교도 해보고, 의견이 좀 다른 것은 토론도 해보고...이런 식으로 서로 도움받고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베터카버님...화이팅!!!
슈웅~ (2007-01-11 20:04:26)61.103.67.10
[고치기]
성우에서 열심히 하프 벽긁는 나름 열혈 노땅보더 입니다.
고수들과 타면 많이 배울거 같은데
요기 계신 베타카버, 박태우, 론리보더, 최상기, koon, 펑키...
분들과 언제 한번 상급 슬로프에서 때보딩 해보고 싶네요~~
저만 그런 생각은 아닐듯
아리잠 (2007-01-11 22:11:24)122.46.131.149
[고치기]
올시즌에 필자도 익스트림 카빙을 하고프다. 라는 표현은 필자의 겸손과 극한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정신에서 나온 표현이라는 생각이 익히 짐작가고도 남습니다.
...
어찌 경험하지 않고 저런글들이 나오겠습니까....
익은벼가 고개를 숙이듯 겸손의 표현을
니는 하지도 못하면서, 라고 받아들이시는 짧은 생각이 개탄스러울뿐입니다.
홍™ (2007-01-11 22:40:59)211.35.149.41
잘봤습니다~ㅎ
보헤 (2007-01-11 23:46:01)220.125.220.66
밴딩턴이 멉니까?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원래 제가 딱히 명칭을 알아가며 연습하거나 배운게 아니라서요
나름 시즌력은 되지만
솔직히 정석 매뉴얼도 없고 정식 명칭이 부족한 가운데 괜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가 그래서 사용 안하긴 하지만요
예를 들면 알리 널리 FS 180 BS 180이런거야 머 달리 표현하기도 그렇고 해서 사용하기도 하구요
반바퀴 한바퀴 이러기도 하지만요 ㅎㅎ
아그리구요 전 이덕문 프로 의 영상 참 시원하고 좋게 보는데요
거기서 마무리하는 동작을 저는 잭나이프라고 명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제가 바이크도 좋아해서요 ㅎㅎ
요새 고거이 함 해보고싶어서 나름 따라 하는데 ㅎㅎ
어쨌든 벤딩턴의 멉니까??
Lunatrix (2007-01-12 00:30:01)219.252.70.185
밴딩턴 = 다운언웨이티드 카빙턴 = 푸쉬풀턴 = 다이나믹 카빙(숏)턴 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각각의 명칭이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좀 다르지만 얼추 비슷한 용도로 쓰는듯 하네여.
베타카버님 본문글과 다른분들 리플들 감사히 잘 봤구요..특히 박태우님 리플이 많이 와닿네요 ^^
저도 요즘에 좀더 누워보고 싶은 생각에 턴 중간에 좀 세게 푸쉬를 해볼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타이밍 맞추기가 넘 힘드네요 ^^;;
턴 중반에 가장 세게 밀고 그담에 조금씩 풀어줘야 할거 같은데 세게 푸쉬를 하면 턴이 휘리릭 말려버리는 통에
도저히 힘을 풀고 자시고 할 시간조차 없네요. 애초에 타이밍을 좀더 턴 초반으로 당겨 올려야 할듯한데 도통 실력이 안받춰주는군요 ==;
뭐 아직도 힐턴할때 자연스럽게 후경으로 살짝 옮아가는 느낌도 못찾아서 해매고 있으니. ㅠㅠ 토턴은 얼추 되는데 힐턴은 영~~ --;
힐턴할때 몸을 오방 돌리면서 왼발 뒷꿈치에 온힘을 쏟는걸 넘 연습했더니 턴 끝날때까지도 완전 전경자세가 안풀려서 먼가 어정쩡하게 돌아가네요. 큰 턴을 하면 엣지가 터지기도 하고 작은 턴을 하면 엣지가 안빠지다가 데크가 막 몸으로 뎀비기도 하구요 -ㅅ-
이런 미천한 실력이지만 그래두 열심히 타볼랍니다.
서툰 목수가 연장탓한다고 그동안 탄 쇼군 데크가 스트럭쳐가 완전 다 사라질려는듯 보여서 토코에 데크 들고 갔더니... 너무 휘어서 스트럭쳐링은 커녕 평탄화도 못하게 생겼다고 장애판정 받구 와서 맘이 좀 아프네요. ㅋ
그래도 어디 데크 핑계라도 대볼만한 실력이 아닌지라 올시즌은 이놈만 꼭 부여잡고 타렵니다. ^^
보헤 (2007-01-12 00:45:32)220.125.220.66
어쨌든 다이나믹하구 익스트림 허리 조심하세요
무리한 기술 구사하다 데크가 부리는 심술에 허리 다치기 쉽상입니다.
타이밍 잘못 놓치면 크게 다칠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리바운드를 크게 사용하지 않으시면서 타신다면 머 그닥 상관 없겠지만
여튼 조심하시구요 안전 보딩하세요 ^^
어우야아 (2007-01-12 01:55:35)125.189.26.49
좋은 글이네요. 시즌 중반에 좋은글들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칼럼에 이런 글이 있어야지!!!
계속 올려주세용~ ^^
로케뜨빠떼루 (2007-01-12 02:11:06)58.227.17.129
묵직하게 눈속에 먹히는 카빙..죽죠..아니..녹죠.ㅋㅋ 그리고
즐거움때문에 카빙을 하는 쪽이다. 무조건 살아 남아야 하는거다<<이말씀에 무지 공감..ㅋㅋ
Swiss보다 (2007-01-12 02:11:49)194.254.65.196
늘 그렇지만, 베타카버님과는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됩니다.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겠만서도… ) 아마도 베타카버님 가는 길을 제가 (우연인지 필연인지) 조금 혹은 멀찍이 뒤에서 따라 걷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감사하게도 프로레이서들과 국가대표 혹은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라이딩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느끼는 바가 많더군요. 그들도 똑 같은 문제를 갖고 있고, 똑 같은 해결책을 알면서도 시행하지 못 하며, 그러면서도 엄청난 스피드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깨지면서 뚫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베타카버님의 컬럼 본문에서 기본으로 돌아가는 아래의 세 가지를 언급하셨습니다. 여기에 제 생각을 덧붙여 봅니다.
1. 무게중심이 데크위에 완전하게 위치할 것
2. 엣지전환에서 턴의 정점까지 역엣지 상태 구간에 집중할 것
3. 강한 바디 로테이션을 달성할 것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우선 롱턴과 미들턴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고 싶습니다. 뭐 기본적인 자세나 무게 배분이나 모든 것에서 롱턴과 미들턴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롱턴과 미들턴을 나누는 기준은 뭘까요? 아니, 롱턴, 미들턴, 숏턴을 나누는 기준을 뭘까요?
굳이 라이딩 스타일을 구분해 보자면,
프레스 컨트롤에 따라, 업 언웨이팅 / 다운 언웨이팅,
무게 중심 이동에 따라, 크로스오버/크로스스루/크로스언더,
스티어링/로테이션에 따라, 내향/외향,
앵귤레이션의 유무에 따라, 앵귤레이션 유, 앵귤레이션 무.
거기에 프레스 컨트롤의 강도/시점에 따라, 롱턴/미들턴/숏턴.
등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실제 라이딩은 위에서 말한 여러 요소들을 조합해서 나타나겠지요. 각각을 다 따로 연습해 보면 여러 가지 스타일을 조합해 만들어 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어느 한 가지 스타일도 몸에 익히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난한 내공이 필요하더군요. 초식만 알지 내공이 부족해서 시전할 수 없는 아픔이란… 혹은 초식을 펼쳐봐야 내공이 부족해 제대로 그 위력이 나오지 않는 그 아쉬움이란… 어디 공청석유 같이 내공을 비약적으로 올려주는 영약이라도 먹어야 할 모양입니다. 초식은 비급을 훔쳐보고 외웠으나 내공은 속성으로 쌓이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러 컬럼들을 통해서 다운 언웨이팅, 크로스스루, 로테이션 같은 논의는 많이 되어 왔지만, 정작 제가 중요하다고 믿는 미들턴을 만드는 프레스 컨트롤에 대한 글을 드물더군요. 슬로프에 눕는다는 것은 속도와 회전반경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경험상으로 대략 11m 정도의 회전 반경을 가진 데크와 잘 닦여진 적당한 경사의 슬로프라면 한 두 번의 익스트림카빙은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0) 무브먼트(Movement)에 대해서…
시기 그라브너의 Back to the root에 보면 하는 말이 있죠. “딱 세 가지만 신경써라!. 프론트 싸이드, 백 싸이드, 그리고 무브먼트. “ 역시 초절정 고수의 말에는 심오한 뜻이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라이딩에 대해서 많은 이론들을 얘기하지만, 결국은 엣지 위에 제대로 서 있으면 카빙은 일단 되는 것이고, 두 발에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면 드리프트 없는 카빙이 될 것이며, 거기에 프레스 컨트롤이 가해지면 다이나믹한 카빙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라이더들이 롱턴이라는 미명하게 그냥 주저 앉은 채로 턴의 대부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익스트림 카빙의 누운 상태에서야 무슨 무브먼트가 가능하겠습니까만…
프리스타일 보더들과 함께 라이딩을 해 본 적이 있는데, 대게의 프리스타일 보드들이 8m 이내의 사이드컷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9m 회전 반경을 가진 SL급 알파인보드보다 큰 회전 반경을 그리더군요. 물론, 좁은 스탠스에 하드한 부츠를 가진 알파인 보드가 당연히 깊고 타이트한 턴을 그리는 게 당연하지만, 같이 타던 프리스타일 보더들이 갖는 문제점을 보니 다운 동작에 치중을 하여 업이 너무 늦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즉, 다운 상태 그대로 2시~ 5시 방향을 유지하더군요. 조금만 일찍 업웨이팅을 주기 시작한다면 훨씬 타이트한 턴을 그릴 수 있을텐데…
시기 그라브너 왈, 항상 사인파를 그리듯이 움직여야 하고, 한 순간도 멈춰 있어선 안 된다고 했습니다. 누우려고 노력하는 경우에도 역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일 겁니다. 대게의 경우 대충 2시에서 5시까지 내내 누워있으려고 하니 어렵고 잘 안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딱 한 순간(예를 들어 3시 30분 방향)을 최저포인트로 잡고 이 이후(대충 4시 이후)에는 다시 업웨이팅을 해 준다고 생각을 해야 무리함이 없는 다이나믹한 동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좀 더 눕기 위한 핵심은 바로 이 미들턴입니다. 결국 더 타이트한 턴을 만들어 내서 더 강한 원심력을 만들고 그 원심력에 대항하기 위해 더 눕게 되는 게 순서라면, 더 타이트한 턴이란 결국 롱턴이 아니라 미들턴일 겁니다. 아마도 멋진 자세를 만들어내면 자연스럽게 미들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들턴에 대한 개념없이 롱턴식의 프레싱으로는 아무리 정확한 자세를 잡아도 엄청난 경사와 그에 의한 빠른 속도 없이는 원하는만큼 슬로프에 눕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즉, 더 많은 프레스를 만들기 위해 턴의 상반부에서는 다운 웨이팅을 가합니다. 다운웨이팅이 끝나면 쉬지 말고 바로 업웨이팅으로 이어들어 갑니다. 사실 그런 의미에서 푸쉬풀 턴은 차라리 숏턴이면 몰라도 카빙 미들턴에는 적합치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안 하게 된지도 꽤 오래 됐습니다.
아래에 베타카버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을 붙입니다.
1) 우선 첫 번째, 무게 중심이 데크 위에 위치한다는 게, 길이 방향인지 너비 방향인지 정확히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아마도 복합적인 내용이겠죠. 물론, 너무 당연한 말씀이고 이견이 있을 수 없는 것인데, 굳이 첨언을 하자면, 저는 데크 위가 아니라 엣지 위라고 생각합니다. 봉민호 프로는 데크 위에 제대로 타고, 제대로 눌러주면 끝이라고 했는데, 넓게 봐서 다 같은 말이겠지만, 전 굳이 말하자면 여기서도 엣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실 데크냐 엣지냐는 것은 표현의 차이에 불과 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이는 발바닥으로 누를 것인가 Vs. 뒷꿈치/앞꿈치로 누를 것인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실제에서는 거의 같지만 그래도 이미지 트레이닝 상에서는 꽤 다르더군요. 보통 라이딩 시에 굳이 이런 거 신경쓰지 않고 탑니다. 그런데, 초강설(혹은 아이스반)에서는 상황이 다르더군요. 카빙이 밀려나는 상태 혹은 미끄러지는 상태에서도 제대로 중심을 잡고 보드 위에 타 있기 위해선, 엣지에 제대로 서 있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엣지에 제대로 선다는 느낌을 받으면 앵귤레이션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흔히 말하는 “발목의 긴장”이 엣지 위에 제대로 서게 하는 키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엣지 위에 제대로 서 있다는 것은 체중이 두 발에 고르게 분포한다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걸 연습하는 건 간단합니다. 카빙을 하면서 점프를 해 보면 됩니다. 아이자와 모리오의 The Carving과 중급자를 위한 스노보드 레슨인가 하는 동영상에 보면 이런 장면이 나옵니다. 점프턴이 엣지 위에 정확히 서는 연습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2) 반원의 상반부(윗 부분의 4분원)이 중요하다는데는 완전히 공감합니다. 예전 어느 세미프로에게 들은 말로는, 완경사에서 이 부분에 강한 프레스를 가해 정지가 가능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더군요.
그런데, 이 말을 듣고 생긴 문제점이 턴의 초입에서 다운을 너무 급하게 하거나, 엣지를 너무 빨리 세우려 든다는 것입니다. 완경사에서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급경사에서는 이랬다간 턴의 초입에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슬립이 일어나게 되더군요. 혹은 카운터 로테이션이 일어났습니다. 굳이 스윙 & 글라이드라고 자위를 해 봅니다만…
프리 라이딩에선 적어도, 턴의 초입에선 엣지를 바꾸고 그 상태로 제대로 엣지 위에 서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배웠습니다. 베타카버님이 말씀하신 그 역엣지 구간은 기본자세를 잡은 채로 엣지 위에 제대로 서야하는 시기이며, 다운 및 몸을 눕히는 것은 2~3시 혹은 9~10시 구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강한 바디 로테이션.
아이자와 모리오의 The Carving이란 동영상에 보면, 외향(外向)과 내향(內向)이란 표현을 사용하죠. 사실 바쁜 슬라럼 턴에선 내향을 할래도 할 여유가 없을 겁니다. 레이서들이 기문을 탈 때도 사실 거의 외향 자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하지만 우리의 논의 대상은 그런 게 아니라, 미들-롱 턴을 하는 프리라이딩이죠. 뭐 솔직히 약간의 내향(강한 바디 로테이션이라고 언급하신)이 보기에는 좋아 보이고, 턴을 끝까지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찍어 보니, 턴의 전반부(윗 부분의 사분원)에서는 대게가 적절한 자세(적절한 내향자세)를 유지하는데, 문제는 데크가 폴라인으로 돌아 들어오면서부터 시작하더군요. 상체는 턴의 초입에 지향한 방향 그대로 유지되는데 반해서 데크는 계속 회전하므로 턴의 중하반부에선 자연스럽게 외향이 된다는데 있습니다. 이를 굳이 해결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굳이 해결하려면, 단지 데크가 가려는 방향으로 시선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훨씬 턴의 안 쪽(원의 중심에 가까운)을 봐줘야 대충 비슷하게 내향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로테이션을 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긴 합니다. 물론, 로테이션을 해 줘야 그나마 기본자세가 유지된다는 점에는 공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위에서 말한대로 기본자세 혹은 내향 자세에서 턴의 진행에 따라 외향으로 바뀌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굳이 무릎 스티어링까지 이르는 로테이션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히 턴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그게 어느 선까지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군요.
요약…
1. 두 발에 균등한 체중을 엣지에 실어준다. 자세라는 것은 결국 이를 위한 것.
2. 놀지 말고 프레스 만들어 줘야 한다. 다운을 했으면 놀지 말고 업을 해야 업웨이팅에 의해 더 많은 프레스가 발생하므로 더욱 더 타이트한 턴이 가능하다.
[알폐인]박보성 (2007-01-12 08:36:18)221.159.231.168
알파인보더로 제가 지향하는 저나름대로의 타는방식이
칼럼의글과 리플에 모두 자세히 풀어져나오는모습에 감탄합니다.
위에서 말씀이나왓지만 중급이상은 온갖 썰이 판치고 그온갖것들이 결국은 하나인것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라이딩할때 오로지생각하는것은 시기의말처럼
'딱 세 가지만 신경써라!. 프론트 싸이드, 백 싸이드, 그리고 무브먼트' 인것같습니다.
ps, 리플이 초보라이더들이 읽기엔 너무 많은전문용어로 헷갈릴지도모르겟습니다.
경험의 숙련 (2007-01-12 10:00:09)59.5.54.62
[고치기]
헝글은 너무 이론주의자들이 많아요..
저도 보드구력이 중반기를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지금껏 이론주의 자들을 보면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에 비해 실질적인 실력은 절반..아니 반에 반도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고수중에는 이론에 대해 박식하신분도 계시겠지만..열에 아홉은 이론보다는 실전..직접 부딪히고 깨닫습니다. 크로스오버니..업언웨이팅이니 이런 용어 잘모릅니다..다만 슬로프에서 직접 보여주죠..
물론 이런글이 상식을 쌓게 해주고..이론상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진정 슬로프 위에서는 생각 따로..몸 따로 되는 보더가 됩니다.
정말 자신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싶으시다면 자신의 라이딩에 동영상을 첨부해서 부연설명을 해주신다면
더 빠른 이해가 되겠죠..이론은 백날 이론입니다.
자동차 엔지니어가 이론만 박식하고 실전 경험이 떨어진다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부품 명칭 하나 모르지만 백회 이상의 수리경력을 가진 엔지니어를 따라 올수 없는 법이죠.
너무 이런글들을 맹신하지말고 직접 부딪히고 넘어지세요.
개인적이지만 베타커버님의 글이 초.중급 보더들에게 이론상의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제 생각에도 겉만 화려하게 포장하고 실질적으로 속은 볼게 없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비로거로 글을 쓰시는것과 양지에서 자신의 존재를 자꾸 숨기려는것도 이해가 좀 안되네요..
헝글은 키보드 보더들이 너무 많아요...상상속의 라이딩을 글로 풀어 쓴다면 누구나가 다 프로보더를 능가하는 실력을 갖겠죠...
이상 제 개인적 견해니 그러려니 받아주세요...베타커버님의 글을 추종하시는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cdmass (2007-01-12 10:08:42)211.191.4.130
스우스보다님, 쿤님(여기리플은없지만), 박태우님(방금 박순백사이트 가서 글 봤습니다.)등...
좋은 분들의 글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듯 합니다.
문득 이런생각이 드네요.
내용은 하나인데 출판사가 제각각이라는점...
스키와같이 하나로 통합되고 정립되지 않은...
용어나, 기술의 명칭, A출판사에선 1개로 분류된 단원이 B출판사에선 3개로 분류되어있고...
저같은 경우도 고수님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면 A출판사로 공부한 내 입장에선 눈에 힘주고,
계속 머리를 굴리며 이해해야 내용파악이 되더군요.
"결국은 이얘기구나..." 하지만 용어와 과정이 은근히 복잡한 경우...
크로스 언더, 크로스 스루등... 머 제가 수준이 부족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앵귤레이션과, 상급 프레싱기술(밴딩=푸쉬풀=다운언웨이트(개인적으론 업웨이트가 좋지만)=다이나믹카빙)->이렇게 여러개로 표현하는 현실 ㅡ,.ㅡ
이 두가지 기술을 가진 라이더라면 누구나 선택적으로 할수있는 라이딩중의 하나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적절한 상황에 맞춰 진행하는.... (모글에서 누가 크로스 스루 하겠습니까?)...(저도 여기 게시판을 통해서 크로스 언더등의 기술용어를 첨알았죠)
아무튼, 그냥 모글에선 상체를 안정시키고 다운언웨트로 라이딩하라...라는 간단한 설명이 좋다고 봅니다.
어쨌든 전 심플한게 좋습니다. 많은 이론속에 많은 보딩의 경험... 결국 나에게 남는건 단순한 진리뿐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제게 맞는게 캐나다 CASI의 이론과 잘 맞더군요.
그렇다고 알파인라이더의 이론이 싫다는것은 아닙니다. 저의 갈증을 채워주는 정말 소중한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지나치게 카빙으로 쏠리는것도 전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가 즐기는 환경은, 카빙을 즐기기엔 그리 반가운 환경이 아니거든요.
제대로된 슬라이딩을 할줄아는 사람이 또 제대로 된 카빙을 하는것인데 너무 카빙으로만 쏠려서,
엉뚱한 슬롭상황에서도 지나치케 카빙을 시도하다가 부상이 당하는 것을 보면 그냥 답답할 따름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어쩌면... 라이더로 하여금 즐거움의 폭을 제한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도 듭니다.
산이주는 다양한 환경에서(그루밍된 인공적인것도 포함하여) 스스로가 그것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러한 실력을 쌓는게 보더에겐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국 내용과 관계없는...아침부터 쓸데없이 주절거려봤네요
육보드 (2007-01-12 11:11:44)59.12.89.190
[고치기]
위에 루나님이 언급해주셨느데
밴딩턴 = 다운언웨이티드 카빙턴 = 푸쉬풀턴 = 다이나믹 카빙(숏)턴 말고도 다른 이름이 더 있습니다.
밴딩턴=지)랄턴
cdmass (2007-01-12 11:13:46)211.191.4.130
ㅋㅋㅋ
육보드 (2007-01-12 11:27:30)59.12.89.190
[고치기]
참고로 저는 이론보단 동영상보고 고수보더들의 타는 걸 보고 100% 몸으로 익힌거라 용어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그래서 전문용어로는 설명못하겠지만 리플중에 익스트림 카빙을 위해선 밴딩턴이 중요하다는 말을 별로 공감을 못하겠네요.
밴딩턴은 말그테로 숏카빙이고 하체 반동으로 상체 움직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결국은 더 눕게 되는 건 베이직 카빙 + 데크를 얼마나 더 휘어주느냐(원심력을 얼마나 주느냐)에 달려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라이딩 호를 크게 그릴수록 몸이 설면에 가깝게 갑니다. 결국은 기본 카빙에 본인이 데크의 탄성을 얼만큼 잘 제어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겠군요.
비슷한 예를 들자면 폭설이 와서 눈이 많이 쌓인 날은 엣지를 조금 박아도 자빠링을 하게 됩니다.
이는 곧 쌓인 눈이 데크를 잡아 탄성을 주고 엣지 그립력이 데크 복원력에 못미쳐 그렇게 되는 것이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빠링에 가까이 갈수록 몸은 더 눕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곧 자빠링으로 가서 자빠링을 안하고 라이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얼마만큼 더 누울 수 있느냐의 관건이고
이를 위해선 내 데크와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물론 밴딩턴이 데크의 탄성을 잘 컨트롤 할 수 방법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이건 낙엽부터 고급 기술까지 모든 라이딩 자세와 연관이 있듯
한가지 방법일 뿐이지 익스트림카빙과는 근본적인 관계가 없다고 보여지네요.
KOON™ (2007-01-12 11:33:11)147.6.75.245
경험의 숙련님..
저도 글과 댓글들을 쓰면서 스스로 챙피하게 생각할 때가 매우 많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에 제가 정말로 정확하게 실천하고 있는가에 대한 자성이 언제나 앞섭니다. 저는 보드를 스스로 배우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개인적으로 분석적인 성격과 기억을 잃지 않기 위해 정리하는 습관으로 이런 저런 정리 하다보니 이리 되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지식이 행동보다는 더 많이 갖고 있어야 행동으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자신이 깨달은 것을 지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왜 잘타는 프로들은 왜 이런 기술적인 이야기들(토론에)은 잘 참여 안하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스스로 많은 기술을 갖고 있고, 몸으로.. 실력으로만 보여준다면 그 사람의 실력에 대해서는 인정해 주지만, 그 사람이 없어지고 나면 더이상 그 기술을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걸 방지하고자, 후계자를 키우고 기술을 전수하는 도제식 훈련이 있지만, 기술의 전파 및 체계적인면에서는 뒤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스노우보드의 발전을 위해서는 잘타는 사람들의 기술들을 잘 정리 분석해 주는 사람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실력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발전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예술에서 작가와 평론가의 역할 일 수도 있습니다. 키보더들도 키보더들만의 영역이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도 무슨 공인된 협회에서 이런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는 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도 키보드만 두들기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짬만 나면 보딩하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직딩입니다. ㅠㅠ
보헤 (2007-01-12 11:52:42)222.233.249.94
비로거가 비로거를 비난하다 훔..
경험의 숙련 (2007-01-12 12:44:57)59.5.54.62
[고치기]
보헤님 베타커버님은 자신의 존재를 너무 감추려 하니 해서 하는말입니다.
그리고 전 헝글 아뒤가 없습니다..아니 있었는데..탈퇴한지 오래 됬죠..
그래서 본의 아니게 비로거로 댓글을 달았네요...
그리고 백날 이론보다는 차라리 이미지 트레이닝이 2배는 높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에 부연 설명 까지 해준다면 5배의 학습 효과가 있고...
슬로프에서 원포인트를 받으며 직접 해보면 20배 이상의 학습효과가 있죠..
초급때는 모르겠지만..중.상급 정도의 실력에서 프로에게 원포인트 트레이닝을 하루만 받아도 그차이는 실로 엄청나다는것을 경험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cdmass (2007-01-12 13:32:58)211.191.4.130
육보드님,
예전부터 칼럼 재미나게 보아왔습니다..ㅎㅎㅎ 요즘 글은 안쓰시나요
벤딩을 쑛카빙으로 이해하시는 부분은 잘못이해하시는듯 합니다.
bend.... bending 구부리다.
구부림으로써 회전하는 턴... 업,폄으로써 회전이 아닌...
몸을 구부림(무릎,허리등을 접음으로써) 압력을 줄이며 회전을 하는 턴...
다운(몸을 구부림)으로써 언웨이트하며 회전을 하는턴
다운언웨이트... 머 대충 이런식인데요.
롱턴을 하면서, 고속에서 재빠른 엣지체인징이 필요할때 순간적인 압력해방으로 인한 엣지체인지...
앉은상태에서 일어섰다 앉는것보다, 서있는 상태에서 재빠르게 무릎을 접었다 펴는게 빠르쟎아요. 상체라는 중심추도 그대로 안정되고(고속에서 꼭 필요)
(위의 예는 예전 김현식프로의 동영상에서 본듯 합니다.) 아무튼 단순히 숏카빙이 아니라는 말씀이구요. (카빙만을 지칭하는 것 또한 아니구요)
아무튼 벤딩이 익스트림의 포인트인 이유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변,
다운언웨이트보단, 업웨이트의 마술인데요.
몸에 체득된 적절한 중심의 이동(로테이션 포함)과 설면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있는 상체라면,
턴 전체에서 만들어내는 업웨이트, 즉, 밀어주는 동작...
보드의 감기는 맛과, 지금의 설면이라면, 지금의 보드라면 받쳐줄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과 함께 자연스런 리듬과 함께 턴 바깥쪽으로 과감하게 밀어주는...
단순히 속도에 기울기에 의지한것이 아닌, 나의 상체라는 중심축에 의지해 밀어주는 내가 만들어낸다는것이 포인트죠...
(상체가 설면과 가까울수록 거기서 생기는 설면과 신체가 만들어내는 각이 적어지겠고, 그 적은만큼 눕는것이 되겠죠...그림안그려도 이해하죠?
참 그럴러면 평소보다 상체의 인클리네이션(즉, 몸전체적인)...기울기에도 신경을 써주는게 좀더 주는게 유리하겠죠...)
머 그러한 감각... 그리고턴으 후반부에 가까워질수록 다운언웨이트로 자연스럽게 리듬을 이어서...
이미 진행되어있는 나의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되돌아와, 다음턴 초반부터 다시 마음놓고 밀어주기 시작하는...
....아참,한가지 추가하자면 익스트림시... 턴중후반을 후경으로 마무리해주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써핑에서 회전시 막판에 확 쳐주며 감아주는 그 장면을 연상하시고...)
그러한 상황... 위에서 설명했듯 턴호에서 업웨이트의 정점에서의 엣지각은 클것이며 나의 몸은 설명과 아주 가까운 위치게 되겠죠...
머... 대충 이런 느낌인데...
연습중... 야생마처럼 튀는 나의 보드를 ... 워~워~워~! 하면서... 나의 충신으로 길들여보시죠...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습니다.
결국 나에게 순종하는 명마로 거듭되었을대의 느낌이란...
머...
단순히 속도와, 엣지각과 원심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기울어짐은 제 생각엔 곡예와 같다고 생각되구요. 또한 요구되는 조건들이 필요하고 그와함께 위험도가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와같은 벤딩은 자기 스스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자유도가 훨씬크며, 안정적인 라이딩의 일부로 볼수 있다고 봅니다.
단지 익스트림.... 땅을 긁는것이 목표가 아닌... 이러한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을때.. 자연스럽게 제공되는 스킬의 하나로만 인식해도 된다고 봐요...
cdmass (2007-01-12 14:13:51)211.191.4.130
저 또한 경험의 숙련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베타카버님께 악플에 가까운 글도 남긴적있는데...그래서인지 베타카버님도 글별로 안쓰는 저를 기억하시데요^^
개인적 체득의 칼럼이 아닌 자료수집의 성격이 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구요...
저도 실력과 이론의 균형면에서 후자가 앞서, 화려함이 너무 크고 부풀어져 있다거나...
무엇보다 우려되는건... 이런게 너무 일반화되면...
초중급자에게 거리를 좁히는것보단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습니다.
(베타카버님께 실례를 무릎쓰고 제 생각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활발하게 논의가 되도록 하는것도...
어떻게 보면 베타카버님의 능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또한 여기서 정말 훌륭한 분들의 글을 볼수 있고 같이 대화를 할수 있어서 신이나거든요.
지금 활발하게 글을 보고 계신... 다른분들도 경험의 숙련님말씀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용으로
팀엣지나... 익스트림 카빙 영상 찾아서 한번 보세요... 보이지않던 뭐가 보인다면...
실제로 라이딩한것못지않은 큰 수확이 될듯 합니다.
예전에 자주보던 익스트림동영상 소개합니다.
http://www.swoard.com/films/2004/wmv/lifted.wmv
프리스타일보더에게도 도움이 될겁니다.(저도 프리)
알파인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접근할수 있어요... 특히 토우쪽
봇대 (2007-01-12 15:10:39)203.236.3.225
아...이렇게나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하는구나...좌절...ㅠㅠ
베타카버 (2007-01-12 15:25:06)59.10.167.51
[고치기]
스우스보다님, 새로 컬럼으로 올리셔도 좋을 듯 합니다.
롱턴과 미들턴을 구분하는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보드의 회전반경이라는게 어차피 고정되어 있는 것이고, 미들턴이든 롱턴이든 턴궤적을 따라서 완전한 원을 그려본다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보는 겁니다. 롱턴은 보드가 폴라인의 수직이 되는 지점에서 다시 수직이 되는 지점까지 완전한 반원을 그리는 턴이고, 미들턴은 이 롱턴의 궤적에서 초반과 종반의 궤적을 생략하고 보다 폴라인과 수직이 아닌 비스듬한 시점에서 빠른 엣지전환을 하는 턴으로 롱턴보다 리듬이 빠른 턴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예전에 롱턴과 미들턴이 턴 반경의 차이라는 설명을 상당시간 생각해 봐도 납득할 수 가 없어 제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 봤습니다).
롱턴과 미들턴을 보는 저와 스우스보다님의 관점의 차이로부터 추측해 보건대, 턴의 타이트함이 롱턴과 미들턴을 결정한다는 스우스보다님의 입장에서 본 미들턴의 개념과 제가 보는 롱턴은 결국 같은 걸 지칭하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부분은 제가 용어를 재정의 한 것이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습니다. ^^;
제 관점에서 봤을 때, 푸쉬풀이 숏턴에 적절하며, 미들턴에서 더 많이 누울 수 있다는 말은 좀 이상합니다. extremecarving.com 에서 이미 푸쉬풀과 롱턴으로 최대한 누울 수 있다는 건 이미 증명된 바 아닌지요?
1번에 대해서는 무게 중심이 가로와 횡이 아니라 하나의 점으로 응축하고 데크의 바인딩 사이 정중앙의 점에 위치하도록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그로 인해 여전히 `데크'위라고 표현합고 싶습니다. 에지라는 표현은 위에서 누른다는 의미가 강해지지만, 데크라면 실어 민다는 느낌이 강해 지기 때문에, 원심력을 활용하라는 글의 취지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고 이미지트레이닝에도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카빙중 점프해 보라는 건, 또는 점프할 수 있는지의 상태인지 체크해 보는것,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무게중심을 제대로 위치시켰는지 알 수 있는 강력한 방법입니다.
2번의 경우 주제넘은 말인지 모르지만 아마도 시선이 너무 빨리 돌았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조언 드려봅니다. 말씀 하신대로 제대로 활용하시면 스윙앤 글라이드가 될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기문 한번 타보지 않아 추측을 해보면 레이서의 경우 현재 기문을 통과하면서 다음 기문을 향해 가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빙보다 시선이 빠를거라 예상됩니다. 당연히 로테이션도 빨리 일어나 슬립을 일으키거나 리바운딩으로 테일을 날려 도는 현상이 스윙앤 글라이드가 아닐가 추측해 봅니다. 일반적인 카빙으로 하염없이 돌고 있는 것보다 당연히 빠르겠지요.
시선에 신경 쓰고, 진행방향의 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면 엣지 전환하고, 급격한 회전에 들어 가지만 않으면 빠른 날세우기나 빠른 다운은 그리 어렵지는 않다고 봅니다. 상급 슬로프에서의 카빙이라면 더더욱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3번의 경우엔 일부 국내외 프로라이더의 경우, 강한 로테이션을 주는 경우는 저도 흔히 보지는 못했습니다. 단, 낮고 강한 카빙 자세를 추구하는 스타일엔선 강한 로테이션과 함께 턴 마무리까지 내향유지(오버로테이션)를 중시하는게 일반적이라고 봅니다. 스타일의 차이라고 할 수 있으니 특별히 로테이션을 중시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저로선 입장없음에 가깝습니다.
긴 글에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알파인 박보성님, cdmass님, 용어의 측면에선 저도 글을 쓸때 마다 항상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여러 용어들을 혼용하는 경우, 저 개인적으로는 나름 정리하고 있다고 해도 결국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용어 사용이 등장하기 때문에 중복한다던가, 거의 같은 기술로 간주해야 하는 경우 등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예를 들어 푸쉬풀과 벤딩은 기본적으로는 다운언웨팅을 사용하는 턴인건 맞는데, 실제 턴의 기술적으로는 차이가 많이 있다고 보는 쪽임에도 결국 공개적인 글을 쓸때는 병용해야 하는 상황 같은거 말이죠.
용어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항상 아쉽게 느끼곤 하는데, 저도 기술문서 보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으로 용어 뒤져가며 읽었습니다. 그 정도는 아무리 초보자라 할지라고 해도 감수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컬럼 쓰며 자세한 설명이 들어가면 좋겠지만 귀차니즘이 갈 수록 심해집니다. KOON님 말씀대로 조직적으로 용어에 대한 정의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경험의 숙련님, 제 글이 겉만 화려하고 속은 없는가는 글 쓸때마다 저 스스로도 많이 고민하는 문제고 그렇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문제입니다. 어쨌든 그렇게 생각하신다고 해도 별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글로만 고수인척 하는게 무척 불만이신가 보군요.
"실제로 키보더이기 때문에 드러내 놓고 보여줄 만한 실력이 안된다." 라고 인정하면 속이 풀리시겠습니까?
전 온라인에서 보드에 대한 글을 쓸 때만 베타카버이고 싶습니다. 제 일상을, 인생을 그리고 보드장에서 베타카버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디 가서 시선을 받고, 구설수에 오르는 피곤한 삶을 살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제가 고수인척 잘난척 하고, 당대의 이론가가 되기 위해 글을 쓴다고 생각하신다면 너무 님의 수준에서만 남을 평가 하시는 거 아니신지요?
박지성이 열심히 연습하고 뛰는 걸 보고, '저거 다 돈과 인기 때문에 저러는거야'라고 수준의 평론 하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제가 글을 써서 얻은 이익이란게 위 리플 다신 분들중 한분께서 극구 사양함에도 영화예매권 2장 보내주신게 제가 3년동안 글 써서 얻은 이익의 전부입니다.
또 한가지 제가 비로거를 고집하는 건 가끔씩 나오는 비로거 글쓰기 제한에 대한 일종의 시위입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고 SKY님의 보드에 대한 열정과 이 사이트를 만든 취지에는 제가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는, 그 무언가는 최소한이라도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로그인하는거 하나도 어려운 일 아닙니다. 그러나 누구나 컬럼이 회원가입을 강요한다면 지체없이 모든 글을 스스로 삭제하고 떠날 겁니다.
제 자유의지로 그냥 온라인에서만 베타카버가 되겠다는데, 그걸 인정하지 못하시는 거라면 죄송하게도 전 님을, 남을 전혀 존중할 줄 모르는 분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고, 이왕 헝글 탈퇴하셨는데 왜 여기서 이러시는지도 모르겠군요.
말이 심했다면 죄송합니다. 전 이유 없는 악플에 그리 관대한 사람이 아닙니다.
베타카버 (2007-01-12 17:49:33)59.10.16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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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ss님, 아까 못보고 넘어 갔는데 벤딩턴에 대한 설명 참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벤딩과 푸쉬풀의 차이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푸쉬풀에서 골반까지 돌리는 전신 로테이션을 매우 중시합니다. 이를 위해 두팔을 완전히 상체 옆구리에 붙여 팔을 이용해 상체만 로테이션하는 걸 막고 골반까지 돌리는 로테이션 연습을 하기도 합니다.
둘째는, 이견의 소지가 많지만 로테이션을 이용해 벤딩보다, 보딩에서 발생하는 힘을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휘돌리는 로테이션으로 흡수해 보드를 리드하고 제어합니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는 말이죠.
cdmass 님께서 추천하신 "lifted" 라는 동영상 중간에 높은 자세의 푸쉬풀을 시연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http://www.extremecarving.com/tech/tech.html 하단에 푸쉬풀턴 동영상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카스 (2007-01-12 18:41:11)203.244.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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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기술에 대한 토론이 감정적인 논쟁으로 변질되지 않나 하는 우려가 드는군요. 초급에서 중급으로의 실력 향상을 바라며 노력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그간 베타카버님의 글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토론은 어쨌든 유익한 기회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미들턴과 롱턴에 대해선 베타카버님보다는 스위스보다님의 생각에 동조합니다.
보드의 회전반경은 아무런 힘이 가해지지 않았을 경우만 고정되어 있는 것이지, 이에 힘이 실리기 시작하면 이 때부터 반경은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따라서 턴의 궤적은 가해지는 힘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보드의 미끄러짐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른바 역캠버라고 지칭하는 힘에 의한 보드의 휘어짐에 따라 턴의 반경이 결정되겠지요. 미들턴이 초,중반의 궤적을 생략하고 폴라인을 지난 시점에서 다음 턴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어느 턴이 되었든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경(Neutral Position) 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턴의 궤적이 작아지면 당연히 리듬은 빨라지게 됩니다. 베타카버님은 자신의 롱턴과 미들턴이 반경은 같으면서 턴의 체인징 시점만 달라지는 방법으로 하고 계십니까?
또 하나 "푸쉬풀이 숏턴에 적절하며, 미들턴에서 더 많이 누울 수 있다는 말은 좀 이상합니다. extremecarving.com 에서 이미 푸쉬풀과 롱턴으로 최대한 누울 수 있다는 건 이미 증명된 바 아닌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위스보다님과 베타카버님의 관점 자체가 다른 것 같습니다. 스위스보다님의 숏턴과 미들턴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턴 관점에서의 이야기로 생각됩니다. 베타카버님은 단지 설면에 더 많이 눕는다는 관점에서만 이야기 한 것 같구요. 주위를 둘러봐도 확실히 숏턴엔 절대적으로 푸쉬풀 턴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롱턴으로 갈수록 내경이 크고 따라서 기울임이 커지는 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회전에서 발생하는 외력의 크기라는 관점에서 봐도 스위스보다님의 의견이 틀리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추가적으로 스위스보다님의 의견 가운데 로테이션과 무릎 스티어링의 필요성에 대해서 제 의견을 드리자면, 로테이션이 필요성에 대해서는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외향의 방지를 위해, 더 나아가 그 턴 다음의 중경의 상태로 원할하게 돌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턴의 진행에 따라 본다면 외향 -> 중립 -> 외향으로 상태가 변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외향은 내향에 비해 확실히 턴의 진행에 있어 안정적인 상태를 방해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시겠지요?
무릎 스티어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최근 회전으로 인한 외력이 점점 더 커지면서 그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습니다. 무릎 스티어링은 결국 내경(inclination) 을 크게 해서 좀 더 효과적으로 외력에 버텨내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무릎 스티어링은 "턴을 하는 방향으로 밀어넣기" 와 함께 "땅 쪽으로 밀어붙이기"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좋은 토론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소인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제 답글에 대한 이견은... 그냥 조용히 지켜볼랍니다. ^^; 저도 최근 "기울임의 이해" 라는 칼럼을 열심히 준비중에 있습니다.
베타카버 (2007-01-12 19:38:32)211.183.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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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님 글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고정된 턴반경은 롱턴과 미들턴 모두에 라이더의 능력에 따른, 최대 프레스와 원심력을 실어 데크를 최대로 휘었을 경우를 가정한 것입니다. 제 프레스 능력과 원심력은 제한되어 있는데 롱턴이라고 해서 또는 미들턴이라고 해서 데크를 휘는 정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해 턴반경이 많은 차이가 난다는 걸 납득하기 어렵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최대로 힘이 실려 가능한의 최소반경으로 턴했을 경우를 숏턴이라고 봐도 되는 걸까요? 롱턴에서 프레스와 원심력을 내는 능력이 커져 보드가 더 휠 수록 숏턴으로 간다도 봐도 좋은 걸까요? 적은 프레스와 엣지각이 낮아 턴반경이 긴것이 롱턴이며, 이 반대를 숏턴이라고 봐도 좋은 걸까요?
보통 숏턴은 슬로프에서 상대적으로 좁은 폭을 사용하는 턴을 말합니다. 보드가 완전한 반원으로 그려져 나간다면 불가능한 얘기지요. 상대적으로 엣지를 덜 세워, 롱턴보다 큰 회전반경 - 예전에 나왔던 오이, 참외턴 - 이나, 롱턴만큼의 엣지를 세워 롱턴 반경으로 나가며, 보다 훨씬 빠른 엣지전환 타이밍으로 완전한 반원의 중간 일부만 그리며 대체로 보드를 계곡쪽에 가깝게 진행해 나가는게 숏턴이라고 보는 것이고, 결국 턴의 타이트함이 구분의 기준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라는 겁니다. (모두 카빙상황을 말합니다)
중경의 중요성을 말씀하셨지만 엣지전환 시점이 폴라인에 근접한 직진에 가까운 턴이라고 할 지라도 엣지전환 시점에서 보드위에서 중경자세를 잡으면 되는 것이지 보드의 위치와는 무관한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어쨌든 제 의견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 전혀 공식적이지 않은 사항입니다. 읽으시는 분들은 제 말은 흘려 들으시길 바랍니다.
근데 다음 컬럼은 언제쯤에나 볼수 있을까요? 무지 기대됩니다. ^^;
스위스보다 (2007-01-12 23:37:20)194.254.6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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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님과 베타카버님의 조언 감사합니다.
롱/미들/숏턴에 대한 제 생각을 다시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어정쩡하게 아는 것이라 역시 표현에도 문제가 많이 생기는군요. 잘 모르면 아예 말을 꺼내지 말아야하는 것인데...)
속도와 기울임등에 의해 발생하는 원심력에 의한 프레스 말고, 라이더가 자의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프레스는 대충 정해져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른바 업다운의 마지막에 관성에 의해서 생기는 체중의 가감이죠. 한 턴만 보자면, 익스텐션(업) 중에 한 번, 벤딩(다운) 후에 한 번 해서, 결국 두 번의 무게 증가가 일어날 수 있을 겁니다. 숏/미들/롱턴의 차이는 이를 어떻게 집중하고 분산하는가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10의 파워라도 2-2-2-2-2로 나눠 쓸 것인가, 아니면 0-0-10-0-0 으로 집중해 쓸 것인가...
푸쉬풀턴(이름이 여러 개라고 위해서 나왔는데, 일단 이 용어를 사용하겠습니다)에서는 턴 초반에 업웨이팅(푸쉬)에 의해 한 번 무게 증가가 발생하는데, 다운웨이팅 방식에 비해서 훨씬 일찍 그리고 강한 프레싱이 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익스트림 카빙처럼 턴초반의 역엣지 구간이 더 중요한 경우에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턴이 완료될 때까지의 프레스는 기본적으로 속도+엣지 세움 등에 의해 발생하는 원심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원심력 구간에서는 보더가 능동적으로 일으키는 프레스는 없고, 단지 원심력에 버티기만 할 뿐이죠.
그리고, 일반적인 업언웨이팅을 사용하는 롱턴(롱턴에 반드시 업언웨이팅을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가장 일반적인 라이딩 스타일을 들자면 역시 업언웨이팅을 하는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에서는 다운 동작 말미에 발생하는 무게 증가(다운웨이팅)를 이용해 초기 프레스를 주게 되고, 이후 턴 중간에는 역시 원심력에 의한 프레스에 의존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턴의 후반에 다시 한 번 업웨이팅에 의해 최대 프레스가 발생하게 되고, 이 직후 발생하는 데크의 반발력을 이른바 '리바운드'라고 부르게 되는 것이겠죠. 이 리바운드는 아마 대충 4시~5시 쯤에 발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면에 (제가 생각하는) 미들턴에서는 기본적으로 롱턴과 비슷한데, 차이점을 들자면, 턴의 초반에는 롱턴처럼 다운웨이팅에 들어가고, 다운웨이팅의 효과가 끝나자마자 업웨이팅에 들어가는 겁니다. 즉, 롱턴(업웨이팅에 의해서든 다운웨이팅에 의해서든)에서는 엣지 전환->웨이팅->원심력 구간->(웨이팅)->엣지전환의 순으로 진행된다면, (제가 생각하는) 미들턴에서는 엣지전환->다운웨이팅->업웨이팅->엣지전환의 순으로 진행되어 원심력에만 의존하는 구간이 없어지는 게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운웨이팅에 바로 이어 업웨이팅을 시도하므로써, 훨씬 더 강한 능동적인 프레스의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데크가 더 많이 휘게 되고, 결과적으로 회전반경이 더 작은 턴이 가능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물론, 업다운의 리듬 자체도 당연히 다르겠지요. 롱턴의 업다운이 1초라면, 미들턴은 0.5(수치에 연연하지 마시고... 그냥 예를 들자면...)내에 이루어지므로써 스피드 증가에 의한 관성의 증가도 숏/미들/롱턴을 구분짓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숏턴에 대한 것은 뭐 대부분 비슷한 것 같으니 짧게 적자면, 턴의 초반에 가능한 최대 프레스를 폭발적(최단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으로 발생시킴으로써 데크를 급격히 휘게 하여 회전반경을 최소화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숏/미들/롱턴의 리듬이 달라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이 내가 능동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무게 증가가 언제 끝나는가 하는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다음 턴으로 이어져야 할 겁니다. 롱턴에선 아직 한 번의 웨이팅 동작을 아껴두고 있다보니 그 때까지 엣지 전환도 연기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긴 리듬이 되는 것이고, 미들턴이나 숏턴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아끼지 않고 다 해버리므로 다음 턴으로 더 일찍 들어가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바카스님의 칼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오랜만에 김준범 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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