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터 백사이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C강습 동영상을 수십번 보고나서 이번 주말에 오크에서 라이딩 연습을 좀 했습니다. 일욜날 대회전 대회가 있었는데 오크에 그렇게 많은 알파인 보더를 구경하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늘 2-3명이었는데, ㅎㅎ. 지나가면서 얘기 들어보니 소형준 레이싱스쿨 팀도 오신 거 같고, 레이싱복으로 무장한 알파이너 분들 꽤 많더군요. 암튼 레이싱은 저랑은 별 상관이 없으니 맘편하게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 좋은 구경하면서 전 다시 익스연습 모드로...
따라하기란인데 후기가 되어 가는군요. -.-;;;
암튼 한 2주 연습해도 익스근처에도 못갔습니다만, 같이 타던 친구가 백사이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말에 좀 힘을 받아 몇자 적어 봅니다. 게다가 아래 글쓰신 S-Line님하고 비슷한 느낌이 들었네요.
백사이드로 엣지전환시 이 엣지전환할 때 가장 낮은 상태가 되는게 좋은 거 같습니다. 업으로 엣지전환하면 힘듭니다. 다운으로 엣지전환해야지요. 아래 S-Line님 말씀대로 크로스쓰루로 엣지전환. Rillet의 데몬 동영상을 관찰해 보면 엣지전환할 때, 뒷다리가 완전히 접혀 앉다시피 하고 있는 걸 볼수 있는데 저도 한번 따라해 봤습니다.
이렇게 앉은 상태에서 엣지를 바꾸고 턴 안쪽(슬로프 하단) 손으로 슬로프를 짚으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낮은 상태니까 훨씬 쉬워지더군요. 시선은 절대 슬로프 하단이 아니라 보드 정면, 즉 진행방향쪽 슬로프의 그물망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단, 너무 가까이 가면 그물에 낚이는거 아시죠?
상급슬로프에서 백->프론트로 잘 안넘어 가시는 분들 이 시선처리 꼭 해보세요. 슬로프 하단 안 보면 겁 상실하고 잘 넘어 갑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손을 짚으므로써, 또는 짚으려고 노력하는 동작에서 생기는 잇점은 상체 로테이션이 자동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겁니다. 상체로테이션이 들어가지 않으면 손을 짚기가 힘들겠지요. 다른 하나는 데크가 많이 서게 된다는 건데 데크가 많이 선 상태에서 회전에 들어가면 슬립도 줄고, 턴반경도 작아져 속도가 크게 나지 않는거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몸은 그대로 둔다는 느낌을 가지고 -손이 짚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 짚기 위해 뻗은 팔의 손끝을 중심으로 회전한다는 느낌으로 이 상태에서 뒷다리를 펴주면 앞다리도 따라 펴지면서 보드를 초반에 감을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앞다리로 체중을 이동 시키면서 뒷무릎을 펴 밀어 주는 겁니다. 체중을 앞다리 쪽으로 이동 시키고, 뒷다리는 펴서 버틴다는 느낌으로 말이죠. 대회전 보드로는 손끝을 중심으로 회전 안되지만 턴이 늘어지는 건 상당히 방지해 주는 듯 합니다. 이 때 중요한건 뒷다리를 다 폄과 동시에 체중이 앞다리로 완전히 이동되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 않으면 골반까지 로테이션이 불가능 하더군요.
푸쉬가 어느 정도 완료되어 푸쉬상태로 본격적인 턴에 들어가기 시작하면 눈에 닿은 손을 좀더 보드 앞쪽으로, 몸에서 더 멀리 뻗어준다는 느낌으로 프레스를 앞다리로 유지 시키면서 골반까지 이용해 더 강하게 로테이션을 주는 겁니다. 물론 너무 앞다리로 체중을 너무 집중하면 보드가 눈에 박힐 수도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급경사에서는 정말 어렵더군요. 제가 워낙 겁이 많아서...
백사이드 요약:
1. 엣지전환시 최대한 앉고 엣지전환 직후 슬로프를 손으로 짚도록 노력한다.
2. 체중은 앞쪽 다리로, 밀어주는 건 뒷쪽 다리로.
3. 다 펴자마자 체중을 앞다리로 집중을 유지하면서 본격적인 골반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보드를 감는다. 강한 로테이션이 잘 안된다면 후경상태이므로 좀더 체중을 앞쪽으로 과감하게 밀어준다.
이상 아주 가끔 손만 닿는 수준인 제가 느낀 백사이드턴 요령이었습니다.
프론트는 아직 뭐라 설명할 정도로 정리는 안되네요. 전 급경사에선 프론트가 더 어렵더라구요.
제 연습이 맞게 가고 있는건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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