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왔습니다.
쓰고보니 별 영양도 없는 글을 왜 쓰나 싶지만, 일단 시작했으니 계속 쭉쭉쭉~
믿거나 말거나 칼럼 또 시작 합니다~~
4. 익스 시작하는 기념으로 멋지고 좋은 보드복 하나 사볼까?
나는 돈이 진짜 많다 하시는 분께는 추천, 아니면 최저가 보드복으로 만족.
아.. 여담 입니다만, 그냥 서있을 때의 청소부들은 귀티와는 좀 거리가 먼 듯… ㅋㅋㅋ
뭐, 로테이션만 연습할 때는 이쁘고 좋은 비싼 보드복 사 입어도 크게 문제 없을 것 같으나, 일단 눕는 연습 시작하면 보드복 몇 벌을 해 먹을지 알 수가 없어요.
사실 저 역시 16/17시즌 시작할 때 이젠 좀 제대로 된 보드복 입고 타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거의 10년전에 8만원인가 주고 중고로 산 원피스 보드복을 계속 입고 있었죠…ㅋ)
그런데 회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임금이 삭감되고……. ㅠ_ㅠ
좋은 보드복은 커녕 아무런 보드복도 못 샀는데, 이게 신의 한 수….
눕는 연습을 하면서 해먹은 보드복만 몇 벌인지 모르겠네요 ㅋㅋ
그래도 보드복 다 터져서 들어 올 때면 항상 반장님께서 바꿔 입으라고 보드복을 주셔서,
덕분에 시즌 잘 보냈다는 미담이…
새 보드복을 입고 나가서 연습한다고 한번만 강설에 쓸리면… 그대로 구제 보드복이 짜잔~!!
그래서 그냥 싼거.. 그냥 싸면 Okay!!
5. 사람들 앞에서 멋지게 익스하고 싶어요.
이건 초보 때는 초보라서 안 되고, 고수 때는 고수라서 안 되는 듯 싶습니다.
초보 때는 언제 터져서, 어디로 내가 날라가서 사람을 덮치게 될지 모르니,
내가 타려는 슬로프에 사람이 있으면 출발을 할 수가 없어요 ㅠㅠㅠㅠ.
사람이 한 명이라도 타고 있으면 그냥 그 사람 저 멀리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뿐
그러다 사람이 또 내려오면 한숨 푹 쉬고 또 자리에 앉아 기다리기..ㅋ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이 있어도 여간 신경이 쓰여서
웬만하면 그 사람조차도 내려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려가게 됩니다.
실제로 헤라3 하단 사이드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던 준이형님을…
프론트가 터지는 바람에 슈퍼맨 자세로 날라가서 기가 막히도록 정확하게 충돌 했..... ㅋㅋ;
그래서 초보 때는 사람들 앞에서 못 탑니다.
아 그러고 보니 초보 때는 못 타니까 멋지게 탈 수가 없는데 괜히 쓴듯.
자, 이제 고수가 되었을 때를 생각해 보자면~ (이건 가까이서 보고, 듣고, 느낀점)
어떻게든 미친 듯이 속도를 내서 1초라도 더 누워있으려고온갖 꼼수를 쓰는 변태(?) 상태이기 때문에
슬로프에 누군가 있어서 중간에 멈춰야 하는 상황을 병적으로 싫어 하는 상태가 되어 있는 듯 합니다.
즉, 어느 슬로프든지 원런 못하고 중간에 끊기게 되면 상당히 불쾌해 하는 모습을 보이죠.
물론, 빅1 빼고는 관심도 없어하긴 하지만..
또한, 정설 직후의 하나도 망가지지 않은 설질을 좋아하여(특히 강설을 좋아하는 취향을 보임),
사람 없는 땡보딩만 1~2시간 즐기며, 슬로프 망가지고 사람들이 슬로프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재미 없다고 시즌방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웃긴 점은 슬로프는 자신들이 다 망쳐놨다는 점이죠… ㅋㅋ
야간은 또 땡보 조차도 안타려 하네요.
이유는 눈이 물러서 재미 없고, 빅원 말고는 의미가 없다며… 좁아 터져서…
저는 야간 겁나 좋아 합니다…
눈이 물러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 타는 느낌을 받게 해주기 때문에.. ㅋㅋ.
그 느낌 갖고 그 다음날 아침가면 바로 원래 실력 들통나며 맨붕 ㅋ
아무튼 이래서 고수가 되면 사람들 앞에서 안 타게 되는 은둔형 모습을 보입니다.
청소부 형님들과 시즌방 생활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이긴 하지만,
실제로도 다를 리가 없다고 자신합니다.ㅋㅋ
암튼 빅원 원런하고나서 하는 꺼억~이 그리 시원하다고 합니다 ㅋ
언젠간 느껴보고 싶네요 ㅋ
아..!!
글을 쓰고 나서 문득 떠올랐는데,
익스를 하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니…
그 대다수의 사람들은 익스하는 것을 보면.. ‘멋지다’가 아니고 아무래도 ‘왜 저러고 타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_-;;;
끝!